너나 먹어, 쌀엿! 아이스토리빌 37
강효미 지음, 조윤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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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과질 만드는걸 본적이 있어요~

네모난 모양을 조청에 듬뿍 묻혀 쌀튀밥을 골고루~

그 옆에서 야금야금 쌀튀밥을 먹었던 기억이 나요~

과질과 비슷한 쌀엿이란 단어에 읽고싶다는 느낌을 마구마구 생겼답니다~^^

 

너나 먹어, 쌀엿! 이란 제목에서 제 추억이 떠올랐지요~

어우~ 이 책 표지를 보니까 주인공이 뭔가 잔뜩 화가난 모양이에요~

자기만 쌀엿을 못먹어서 그런걸까요~~

    

) 강효미 상상을 이야기로 쓰는 행복한 동화 작가

그림) 조윤주 어린이 이야기가 좋아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

펴낸곳) 밝은미래

너나 먹어, 쌀엿! 은 아이스토리빌 37번째 이야기래요~

    

표지 앞면이 아닌, 뒷면을 보니까

그놈의 쌀엿, 쌀엿, 쌀엿! 난 쌀엿이 정말 싫어!

라고 하네요...ㅜㅜ

 

돈도 안 되는 쌀엿 때문에 아빠 엄마가 늘 바쁜게 싫은가봐여~

이상한 가마솥??

과거로 돌아가 쌀엿을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주인공 아이 달이의 계획이 성공이라면, 전 반댄데요...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4회 담양송순문학상 우수상 수상작[너나 먹어, 쌀엿!]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께요~

 

연노랑에 가느다란 실선이 춤추는 이것은 마치 쌀엿을 표현한걸까요~~

면지를 지나

* 6~7쪽의 삼지내 마을 지도는 달이네파란대문집외에는 실제 창평 삼지내 마을과 같습니다. 라고 해요.

2019년도 초 삼지내 마을 지도를 넘겨~

    

작가의 말

오래된 수고로움이 전해 준 달콤한 쌀엿의 맛

작가님의 오랜 친구는 담양의 삼지내 마을에 살고 있다고 해요~

그 친구의 아버지는 쌀엿 명인이 사는 집의 명인 유영군님이시고요~

쌀엿 잘 만드는 집이 있는 삼지내 마을에 방문해보길 권하세요~

친구들이 신나는 여행을 하길 기대하며 강효미 라고 마무리를여~

 

차례를 지나~

드디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에요~

 

친한 친구 용우의 전학으로 힘이 없는 달이엿 먹어라, 오달아!”

라고 놀리는 남수의 말에도 반응하지 않아요.

한옥들과 돌담길...

개발 제한지역, 오래되고 작은 마을. ! ! !

삼지내 마을이 관광지구로~ 군청에선 집집마다 문패를 달아주어요~

    

달이네 아빠는 아궁이 앞에서 땀을 뻘뻘..

엄마는 아빠를 도와 무거운 대야를 들고 이동..

형편이 어려웠던 용우네가 서울로 갔다는 소식..

그리고 대문 밖 낯선 목소리..

아빠와 낯선 목소리의 한달수라는 분의 실랑이..

그런데 멜빵 청바지를 입은 여자애가 이쪽을 훔쳐본다..

한이랑!

아빠는 예전 안 좋았던 기억으로 한달수라는 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전학생이 온다고?

우렁찬 목소리의 한이랑이 달이랑 단짝이라고?

삼지내 마을에서 가장 낡은 파란대문집으로 안내하는 이랑이~

할아버지한테 비밀을 듣게된 이랑이의 아빠~

그 때 달수 아저씨가 이랑이를 찾고,

이랑이가 없을 때, 가마솥 뚜껑 손잡이를~~

가마솥 안에서 아주 환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번 주 토요일은 학교 운동회가 열린다.

(내가 어렸을 때도 운동회는 학교 행사 중 어린이날 행사, 그 다음으로 큰 행사였던거 같다.

비록 달리기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달리고 순서대로 앉아있다가 학년별 다 뛰고 나면 줄맞추어 제자리로 돌아갔던 기억이 마치, 큰 일을 해낸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때 나를 위한 응원이 들린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주민 축제같은 운동회라네요~

작년에 아빠는 쌀엿 만드느라..

엄마는 갈빗집에서 일하느라.. 참석을 못했다네요..

올해는 부모님이 오실 수 있을까~

아침부터 기대를 갖고 물어보지만 싸늘한 반응 뿐이다.

 

가마솥에 대한 호기심으로 주인없는 파란대문집으로 들어간 달이~

갑작스런 이랑이의 목소리에 가마솥 안으로 들어가는 달이~

어어~~ 같은 듯 다른 삼지내 마을이다!!

다시 집으로

달이네 집에선 달수 아저씨가 아빠의 동작에 집중하며 쌀엿 만드는 과정을 돕고 있다.

드디어 쌀엿 만드는 차례

엄마와 아빠의 손동작은 마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운동회 날, 엄마 아빠 대신 와 주신 달수 아저씨

(일일 아빠 달수 아저씨는 참 좋은 분인거죠^^)

집에 가는 길에 갈빗집을 지났다.

어느덧 남극루에 도착, 과거로의 여행을 더듬다 잠이 들었다.

이런 밤 11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어두운 그림자 두 개가..

그 중 아빠한테 끌려가다시피..

대문을 닫자마다

아빠는 커다란 나무 주걱으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도망가는 곳으로 따라오며 때렸다.

결국 주저앉아서 울음을 터트렸다.

아팠다.

서러웠다.

맞은 데가 따갑고 욱신거렸다.

(달이는 일부러 집에 늦게 오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쌀엿 만드느라 운동회에 안 온 부모님한테 속상한 마음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그걸 이해못하는 아빠의 행동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어요.

그것도 쌀엿 만드는데 사용하는 나무 주걱으로 때리다니요.ㅜㅜ

아빠가 너무 흥분해서 잘못하셨네요. 저라도 없던 반항심이 생길 것 같아요.)

아파서 잠도 안 오는데, 아빠의 목욕하는 물소리..

엄마에게 타박하는 목소리..

오로지 쌀엿만 중하다 여기는 아빠를 위한 반격이??

 

순호가 깨어났어?”

달이가 순호라고??

과거다!

서당에서 남수 형님이라는 남수 닮은 아이~

현재나 과거에서나 사고치는 선수임~

훈장님의 일그러지는 표정이라니~

마을에 양녕 대군이 오신다고??

양녕 대군 뒤에 호위 무사들~

호위 무사들 뒤에 풍물패 한 무리~

풍물패 한 무리 뒤에 궁녀들, 하인들~

~~ 한이랑 닮은 궁녀다!

 

풍악소리로 요란한 관아

서당으로 가다 말고 관아 뒷문으로

상궁 마마님이 쌀엿 만드는 것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려는 찰나

이 순간을 막으려는 달이..

아주머니의 술 항아리를 깨자!

이런, 항아리가 떨어지며 나무 지지대를 밀어 버리고 천막이 무너져 내려 천막 아래 사람들이 깔려버렸다.

저 녀석을 당장 잡아 오너라!”

우리의 달이는 어떻게 될까요~

.

.

한이랑 닮은 생각시가 나한테?

그놈의 쌀엿! 쌀엿! 쌀엿!

 

대군마마가 계신 월봉산으로

생각시와 함께 호리병을 들고 심부름을 가는 달이~

이런.. 어쩌다 생각시의 가락지가 호리병 안으로??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이번엔 어떻게 될까요~~

 

달수 아저씨가 달이를 찾아왔다?!

문제는 지금 네가 역사를 바꾸고 있다는 거란다.”

과거가 바뀌면 미래도 바뀐다. 이대로라면 삼지내 마을이 사라질지도 몰라!”

말도 안돼! 나는 단지 쌀엿을 만드는 아빠가 싫었을 뿐인데.

달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달이의 선택이라고..

이런 설상가상 아주머니의 배앓이가 심하다.

배앓이에는 쌀엿이 최고라는데..

과연, 달이는 아주머니의 배앓이를 치료할 수 있을까요..?

또 쌀엿에 대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빠에 대한 진심을 깨닫게 될까요..?

.

.

마지막 이야기에는 쌀엿 잘 만드는 집에서 쌀엿 명인 부부가 사는 집이란 명패로 바뀌었네요~^^

 

부록에는

쌀엿의 모든 것!

쌀엿 만드는 과정

쌀엿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의보감][향약집성방]에도 그 효능을 입증한 쌀엿!

우리가 더욱 귀하게 여길 전통 음식인거죠~

누구나 한번쯤 전라도 창평 삼지내 마을 돌담길을 걸어보아요~^^

 

아빠한테 나무 주걱으로 도망가면서 까지 맞고난 후에 느꼈을 달이의 상처를 공감하며 눈물도 나왔고, 대군마마한테 곤장 100대를 맞아야 하는데,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달이를 위해 앞장서준 진정한 이웃의 우애(?)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고요~

만약, 나한테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가마솥 같은 타임머신이 있다면, 무엇을 할까 생각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울릉도 호박엿만 아는 우리 아이들한테 귀한 음식, 쌀엿을 알게해준 강효미 작가님과 밝은미래 출판사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밝은미래 #너나먹어쌀엿 #삼지내마을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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