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성 가까이 더 가까이
필립 딕슨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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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3차원 입체 그림책의 열네 번째는 [기사와 성]을 선택하였습니다~

지은이 : 필립 딕슨 (대학교 강사,교수, 고고학자 활동 /

                           現. 중세의 대성당과 성에 관련된 자문위원 활동)

옮긴이 : 장석봉 (철학 전공 / 출판 기획, 번역)

감수 : 조한욱 ( 사학 전공 / 역사 관련 저자)

 갑옷을 착용한 기사의 모습

 성을 짓는 사람들의 모습~

1000~1500년대까지 약 500년 동안을 중세 시대라고 하는데, 중세 유럽 기사의 역할을 잘 설명하고 있어요~

중세 유럽은 왕이나 귀족이 아랫사람에게 땅을 주고, 그 대가를 받아 나라를 다스리는 제도, 즉 봉건 사회였어요~

피라미드 구조의 신분사회를 보면 가장 아래는 농부, 일꾼 -> 기사 -> 귀족, 주교(종교 지도자) -> , 교황(그리스도교의 최고 지도자)

이러한 구조를 보더라도 교회의 힘이 막강하구나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땅, 예루살렘은 그리스도교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기는 성지예요~ 하지만 알라신을 믿는 이슬람교도의 땅이라 갈 수 없는 땅이라는... 그래서 유럽의 그리스도 국가들은 남자들을 십자군 병사로서 전쟁을 하게 되고, 엎치락뒤치락 결국엔 실패하고 말았다고 해요.

참고로, 신앙을 위해 성스러운 전쟁에 참여한 기사들은 방패와 겉옷에 십자가를 그려 넣기도 했는데, 그렇게 해서 붙여진 이름 십자군인 거라고 해요~

예루살렘은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로서 오늘날 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을 보면 이해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세의 기사들은 오늘날과 달리 함께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해요. 기사들은 앞장서서 적을 향해 돌격하고 뒤에서 보병이나 궁수들이 공격에 가담을 했대요. 예나 지금이나 전술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맞는거죠~

죽고 죽이는 전쟁으로 최후의 기사가 남는 거겠죠... 발전하는 갑옷 만큼이나 무기들도 발전하여 기사들은 사회가 변하면서 기사의 수도 줄고, 전쟁에서 죽느니 왕에게 특별 세금을 내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대요~

 

중세 사회의 성은 영주가 사는 요새로 빼앗은 땅을 지킬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공격을 당할 때는 피난처로, 전쟁 때에는 군사 기지로 평화로울 때는 행정과 산업의 중심 등 영주의 힘과 부유함의 상징물이 되었다고 해요~

초기 성의 필요성의 이유로 원 속에 또 원이 있는 동심원 모양이 많았대요~

적의 침입을 막기에는 좋았으나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적었다고 해요~

성의 내부를 위에서 아래 방향의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시대별 나라별 성의 구조를 번호를 매겨 각각 알려주고 있어요~

 

수십 명의 석수, 목수, 대장장이, 일꾼이 함께 성을 지어야 했지요~ 우두머리 석수의 지시에 따라 보통 10년이 걸렸다고 해요~ 오늘날과 비슷한 건축용 도구를 사용했다고 해요~

여기저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돌이 너무나 무거워 보여요~

이렇게 힘들게 지어는 성이 포위를 당하면 적에게 도움이 될만한 집과 농작물 등을 태운다고 해요~ 성을 차지하기 위해 망고넬, 트레뷰셋을 이용해요. 이것은 돌을 멀리 쏠 수 있는 무기에요~ 늘 공격과 수비가 팽팽하게 맞서는 곳이지요.. 끊는 물이나 기름을 공격하는 사람이 보여요..

땅굴을 파서 기습 공격을 하는 사람들도 보여요..ㅜㅜ

 

바로 뒷장에는 평화로운 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성 안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어요~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모습이에요~ ‘귀족’, ‘사제’, ‘병사’, 제일 하찮게 여기는 똥지기’, 귀족 부인의 곁을 보필하는 시녀’, 성과 땅을 관리하는 집사’, ‘요리사’, ‘이발사’, 심지어 죄수등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농작물이나 가축을 기르는 땅이 있는데, 북부 유럽에서는 삼포식 농사를 지었다고 해요~ 해마다 번걸아 가며 한 곳을 쉬게 하여 양분을 충분히 저장하게 만드는 농사법으로 아주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성실하게 일한 농부는 100%를 기준으로, 교회의 십일조로 10%, 영주에게 25%, 이듬해 쓸 씨앗으로 25%, 나머지 40%로 겨우 먹고살 정도라고 해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는 현실인 거겠죠...

성 안에 사람들은 매주 일요일에는 쉬는 날과 성인 축제일, 지역 축제일로 놀 수 있다고 해요~ 여자들은 자수나 음악 듣기, 남자들은 사냥이나 체스를 했다고 해요~ 부자인 왕이나 귀족 중에 특별한 새 를 이용한 매사냥을 했다고 해요~ 그럼,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닭싸움을 했는데,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 수탉끼리 하는 싸움이에요~ ㅎㅎ

영주는 손님, 농부, 영행객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존경을 받는다고 해요~ 특히, 얼마나 음식을 잘 대접했는냐에 따라 인지도가 올라간다는 사실~ 역시, 먹는게 진리인 거죠~ 특이한 음식이 나오면 영주의 이름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재밌는거 같아요~ 돌고래가 안타깝기는 하지만요..분위기 메이커 광대가 보이네요~~

 

대포의 발달로 성이 공격을 받으면 버려지기도 하는데, 군사 요새 딜 성은 둥글고 낮은 통처러 지어 포탄이 빗겨 나가 공격하기 힘들었다고 해요~

 

집중탐구 편을 보면, <기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먼저 보여주고 있어요~

옛 신라의 화랑보다 어린 7살이 되면 집이 아닌 성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학교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식사 예절이라는 명분하에 식사 심부름을 시켰대요..열다섯 살 쯤 수습기사가 되어 기사의 제자이자 하인으로 일을 하고, 대여섯 해가 지나면 정식 기사로 기사 작위 수여식을 치르는 거래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기사가 되면 말과 갑옷, 하인을 마련하기 위한 큰돈이 드는데, 그래서 부유한 집 아이들만이 될 수 있다고 해요~

 

기사들은 쇠사슬, 강철판으로된 갑옷을 입었는데, 무기가 뚫지 못하게 판갑옷이 등장하며 엄청 무거운 갑옷을 입어야 했어요. 늠름하고 잘생긴 기사가 폼을 잡고 서 있어요~^^

기사 뿐만 아니라 기사가 탄 말도 갑옷을 입혔어요~ 머리부터 엉덩이 까지 보호구를 착용시켰죠~ 전쟁터로 갈 때는 세 필의 말이 필요했어요. 갑옷과 짐 나르는 말, 자신이 타고 가는 말, 전투마까지요~ 갑옷이 워낙 무거우니까, 이동 중에는 벗어 놓는 거겠죠~~^^;

 

전쟁에 대비하여 마상 창 시합을 했는데, 갑옷을 입으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어서 문장이라고 하여 방패에 그림을 그려 자신을 알아 볼 수 있게 하였다고 해요~ 아주 화려해 보여요~ 시합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지만, 명예와 돈을 위하여 시합을 했다고 해요..

 

나라별 특색있는 성 여섯 군데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어요~

1) 프랑스 노르망디 공국의 윌리엄 1세가 잉글랜드에 세운 거대한 탑 런던탑을 소개하고 있어요~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안내하고 있구요~ 군인 출신의 경비병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요~

 

2) 시리아에는 기사의 요새라는 뜻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성 크락 데 슈발리에를 소개하고 있어요~

 

3) 남부 이탈리아의 외진 언덕 꼭대기에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세운 성 카스텔 델 몬테를 소개하고 있어요~ 기하학적 원리, 수학적 원리 등 지식과 철학이 담겨있 어요~ 오늘날 성의 상징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해요~

호기심 많은 아이가 있다면 함께 여행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4) 영국 웨일스 케어필리 성을 소개하고 있어요~ 정복한 땅을 지키기 위해 많은 성을 지었다고 해요~ 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임을 알 수 있어요~

 

5) 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있는 작은 섬이자 수도원 몽생미셸를 소개하고 있어요~ 프랑스와 영국의 백 년 전쟁으로 여러 번 공격을 당했다고 해요~

 

6) 루마니아의 퍼거라슈 산맥 포에나리 성을 소개하고 있어요~ ‘드라큘라별명이 붙은 잔인한 블라드 3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 밖의 유럽의 다양한 성에 대한 요약 설명과 지도에 번호를 매겨 안내하고 있어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배경이 된 호우에스타덴의 크론보리 성도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요새처럼 쓰인 성이라면 산성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형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여 지었다고 들었는데, 유럽의 성보다는 수월하게 지었을 것 같다는요~ 우리나라 옛날과는 다른 유럽의 봉건사회구조 속에 기사에 대한 설명과 그림을 보니까 서양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목이 [기사와 성] 이라 왕과 교황에 대한 대등한 관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기술이 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봉건 사회 속 권력가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고싶어졌어요.

영주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종교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기사와 병사들의 충성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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