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사전조사와 필력, 매력적인 캐릭터, 추리까지 흠잡을 것이 하나 없는 수작입니다.굳이 한가지 부족한 것은 로맨스인데 저는 로맨스가 적어도 잘 읽기 때문에 저에게는 단점이 아니었습니다.일제강점기 배경이기때문에 읽기 힘든 내용이 나올까봐 다소 걱정했는데 일제강점기라서 감정과 기력을 소모하게 하는 에피소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아예 시대적 배경을 지운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만행과 독립운동과 관련된 내용도 어느정도 나오면서 독자들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그 균형을 절묘하게 잘 잡았습니다.해피엔딩인데 한가지 작품 외적으로 아쉬운 점은 격동의 현대사인지라 일제강점기가 끝나도 그들의 앞에는 아직 많은 시련과 고난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마냥 해피엔딩을 흡족하게만 보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네요.
데뷔를 피하는 방법의 스핀오프라고 해야할까요 2부라고 해야할까요?데뷔를 피하는 방법에서 주인공수와 같은 그룹 멤버들의 이야기입니다 ㅎㅎ전작에서 봤던것과 약간 이미지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네요. 예준이 좋아했는데 예준이가 주인공인 작품이라 더 좋았어요.깨알같이 나오는 전작 커플링도 좋았고 멤버들 하나하나 조명되는 느낌이라 만족스럽네요. 데뷔를 피하는 방법 재미있게 보셨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쇼시랑 작가님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ㅎㅎ단편에는 단편의 호흡이, 장편에는 장편의 호흡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딱 단편답게 깔끔하게 잘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불로불사라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수에게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렇기때문에 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올수밖에 없는 공의 조합을 원하신다면 재밌게 읽으실수있을것같네요이 작가님 문체가 약간 호불호가 갈린다고 들은 것같은데 저는 술술 잘 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