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사전조사와 필력, 매력적인 캐릭터, 추리까지 흠잡을 것이 하나 없는 수작입니다.굳이 한가지 부족한 것은 로맨스인데 저는 로맨스가 적어도 잘 읽기 때문에 저에게는 단점이 아니었습니다.일제강점기 배경이기때문에 읽기 힘든 내용이 나올까봐 다소 걱정했는데 일제강점기라서 감정과 기력을 소모하게 하는 에피소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아예 시대적 배경을 지운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만행과 독립운동과 관련된 내용도 어느정도 나오면서 독자들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그 균형을 절묘하게 잘 잡았습니다.해피엔딩인데 한가지 작품 외적으로 아쉬운 점은 격동의 현대사인지라 일제강점기가 끝나도 그들의 앞에는 아직 많은 시련과 고난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마냥 해피엔딩을 흡족하게만 보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