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해피엔딩을 찾아 줘 (총3권/완결) - 제로노블 097
서제이 / 제로노블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옛날 판타지 소설의 느낌이 나는 무한루프물이다. 프롤로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이 몇번이나 죽으며 삶을 반복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피폐한 정도가 아주 심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잘 하거나 피폐한 것을 영 못본다고 하면 보기 힘들 정도의 피폐함은 있다. 그 정도로 주인공이 정말 열심히 구른다.

말도 잘 통하고 미래도 알고있고 귀족아가씨로 시작하기 때문에 적어도 초반부만큼은 편안하게 사는 요즘 주인공들과 다르게 말도 통하지 않고 맨몸으로 길거리에 내동댕이쳐져 끊임없이 살해당하는 주인공이 참 안쓰럽기도 하다. 특히 차원이동하는 순간이 죽을 고생을 해서 가난에서 탈출하고 드디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일때쯤이라 주인공의 처지에 눈물이 날 정도이다..

주인공은 끊임없이 답을 찾아나가는데 사실 이 또한 주인공이 유난히 긍정적이고 꿋꿋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답을 찾아나가지 못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한 걸음씩 나아간다. 해피엔딩을 찾아줘. 작품에 딱 맞는 제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나의 자리 (꿈속의 기분 3부) (총3권/완결) - 제로노블 074
한시내 / 제로노블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관이 구체적이고 매력적이에요. 1부,2부,3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계층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영 씨 보고 싶어서 허겁지겁 달려오느라 그랬다."

아영이 또 흰소리한다며 피식 웃었다.

"진짠데."

준섭은 억울하다는 듯 말했지만, 그 말의 진정성을 아영이 영영 몰랐으면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 벼른 김에 오늘 풀코스 어떠냐니까."

"하는 거 봐서."

"나 지금 작업 거는 건데 넘어가 주면 안 돼?"

준섭이 예쁘게 웃었지만, 아영은 코웃음을 쳤다.

"언제는 작업 안 걸었어? 맨날 숨 쉬듯 작업 걸잖아."

준섭은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럼 젠장, 너라도 잘 먹고 잘 살아야 할 거 아니냐고! 그래야 김아영 마음이 편하니까! 누가 네 생각 해서 그런 줄 알아?! 애초에 여기 온 것도 김아영이……!"

준섭은 뒷말을 삼켰다. 대신 지윤을 노려보았다. 지윤은 의구심에 가득 찬 얼굴로, 멍한 목소리로 준섭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나도 이딴 거 알고 싶지 않았거든!"

알고 싶지도 않았고,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고, 휘둘리는 건 더더욱 질색이었다.

그러니까 안시혁 놈이, 에카차크라가 만든 결계만 아니었어도 김아영이 어떤 인간인지 본질을 알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일은 이렇게 되어버렸고 신준섭은 김아영을 이해할 순 없어도, 알 수는 있었다.

"아무튼, 나는 네가 아주 평범하게! 그냥 평범도 아니고 행복하게! 잘 살게 만들 거니까, 그렇게 알아."

"하……."

지윤이 실소를 흘렸다.

"그러니까 저를 위해서가 아니고 원장님 때문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