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과의 공존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안의 우주 _ 미생물 세계


미생물.. 굉장히 작은 생물체 라는것은 알고 있었다.

굉장히 작은 생물체인 미생물은 내 몸속에서 어떠한 우주를 펼치고 있을까

궁금했었다.

평소에 나의 생활패턴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미생물이 나의 행동들속에서 어떻게 옮겨지고 살아갈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과나무 치과의사가 쓰신 '미생물과의 공존' 에서 말하는 미생물은 아래와 같다.



미생물은 말그대로 '아주 작은 생물체'라는 뜻으로 인간의 눈으로 관찰되지 않은 모든 생물들을 지칭한다.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가운데 세균만 해도 39조 개로 추정된다. 너무 많아 셀 수는 없고 추정할 뿐이다.

인체는 대략 30조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은 우리 몸 세포보다 더 많다.

- 27p 

 

그전에도 기생충 제국이라는 책을 읽었을때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미생물만의 세계가 있고 그들이 우리의 몸속에 들어와 생활할때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는지, 그리고 주요 거주지는 어디인지

그렇게 되면 우리는 몸을 어떤식으로 관리해야, 미생물과 평화롭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알아갈 수 있었다.

-목차-


서장. 우리몸속 미생물, 어떨게 접근할까?

1장. 우리몸에 사는 미생물

2장. 미생물이 사는모습

3장.우리몸과 미생물의 전쟁과 평화

4장. 미생물과의 공존을 위하여


 

(64P)


양치질을 할때 이유없이 잇몸도 쓸어야 한다고 하는지 몰랐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잇몸주머니'라는 것이 있는데..

그곳은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곳이기 때문에 열심히 세균이 덜생기도록 양치질을 해줘야 한다.


 

(70P)


잇몸주머니에 플라그가 싸이지 않도록 열심히 꼼꼼히, 치아와 잇몸사이사이를 닦아 주어야 한다.

<그림6>에서는 건강한 상태의 치아와 잇몸질환이 있는 치아의 모습을 비교해놓은 표이다.

그림만 보아도 주머니에 세균이 더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청소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책을 보고 있을때 사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먹고 있는 사탕을 다 먹은 후에

바로 양치질 하러 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잇몸주머니를 꼼꼼히 닦아주니 마음이 상쾌했다.


 

(39P)


이 책에서는 미생물 관련 구강건강이야기 이외에도 전반적인 미생물이야기를 다룬다.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비만정도가 미생물에 영향을 받는다는 실험 내용이다.

정상체중이였던 쥐세마리에게 정상체중쥐의 미생물, 비만쥐의 미생물,

저체중쥐의 미생물을 이식하였더니,

그대로 각각 이식해준대로 결과가 나타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만, 저체중이 사람의 유전적 체질에 영향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그중에 하나가 미생물일줄은 몰랐다.  

2006년 발표된 턴보의 연구였지만, 나는 왜 지금 알았는지 모르겠다.

소소한 재미를 느끼니 계속 읽어나갔다.


 

(115P)


"세균은 언제 침투를 하게 될까."


이렇게 혈관이 열리는 기회를 틈타 세균이 침투하는 현상을 균혈증이라고 한다.

균이 피에 섞여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평소 잘 느끼지 못하지만, 화장실이나 산보다

훨씬 더 자주 균혈증이 일어나는 곳이 있다.

바로 식탁과 세면대이다. 우리는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피 안으로 세균을 집어넣는다.

음식을 씹는 동안 구강 점막은 자극을 받는데, 이때 미세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그러면 그 틈을 비집고 세균이 혈관 안으로 들어간다.

 뿐만 아니다. 칫솔질을 할 때도, 이쑤시개로 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뺄 때도,

치간칫솔을 쓰거나 구강 세척기로 잇몸을 씻어낼 때도 세균은 혈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115P-


밥을먹을때, 이쑤시개로 이를 쑤실때 양치질을 할때.. 정말 여러번.. 세균은 침투할 수 있다.

원리를 잘 설명해 주어서 그런지, 책을 읽고난후에 생활을 할때.. 좀더 손씻는것,

양치하는것, 어떤 물건을 잡을때나 정말 여러가지의 행동을 할때 미생물에 대해 신경 쓴다.    

 

(260P)


그리고, 현재사람들의 영양섭취량(1990년 이전 포함)과 구석기인 추정 섭취량을

비교한 표는 흥미로웠다. 섬유질, 비타민C, 비타민D의 양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비타민D는 햇빛으로 다량을 흡수하였고, 섬유질과 비타민은 과일과 채소위주의 식단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와같은 양을 흡수가 가능했던것 같다.



구석기 식단, 아니 구석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내가 어렸을 적의 밥상과

지금의 밥상을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식이섬유다. 우리 몸과 우리몸속 미생물에 꼭 필요한 식이섬유가 음식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없어진 것이다.

이것이 내가 늘 식이섬유에 신경 쓰는 이유다. 30대 떄까지도 가끔씩 겪었던 변비에서 탈출하고 아침마다 쾌변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먹을 때 쌀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건강도 챙기고,

우리 몸속 미생물도 챙기는 일이다.

-262P-  


 

(268P)


이미 육식과 탄수화물로 가득찬 식단으로 길들여져 있는데..

가끔 아삭하고 후레쉬한 채소가 땡길때가 있다. 

나의 입맛도 중요하지만 먼저 몸을 생각해서, 

쌀것을 생각해서 음식을 섭취하는것이 중요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매번 자신의 변을 확인하면서 관찰한 결과, 

운동과 식단관리후에 변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272P)


1970년대 햄버거 광고에서는 햄버거가 국민영양식으로 권장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식생활을 개선할때.. 이말은 현재에도 적용되는것 같다.

달달한것과 짠것과 기름진것이 넘쳐나는 이시대에 채소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선크림도 구석구석 다바르는것이 아니라 햇빛을 흡수 할 수 있는 곳은 최소한

남겨놓아야 조금이라도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 나는 햇빛 비추는 맑은날에 걷는것을

 좋아한다. 걸으면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으니,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구강미생물관리, 5가지를 바꾸자]

 


1. 약에 의존하는 것을 바꾸어야 한다.


약은 적당히, 의존은 하지 말자. 약이 악이 될수가 있다.


2. 치약을 바꾸어야 한다.


화학적 계면활성제는 쓰지 않았는지, 향균효과는 있는지 확인해보자.


3. 칫솔질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칫솔질은 잇몸주머니를 향해서 하기.


4. 칫솔을 바꾸어야 한다.


보통칫솔 말고도,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하거나, 물을 분사해 치아사이를 닦아내자.


5. 치과 이용을 바꾸어야 한다.


한번에 검사하는것 보다,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자주자주 검사하자.

 



(284P)
 

구강건강


특히 저자가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구강건강을 중심으로 볼 수 있었다.

양치를 할때 왜 잇몸을 쓸듯이 닦아 주어야 하고

꼬박꼬박 손도 씻어줘야하는지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아, 손은 꼬박꼬박 씻어야하고 양치질은 책에 나오는대로

꼼꼼히 해야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이여서 낮설었지만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의 친근감있고 알기쉬운 설명들과 그림이 있어서 어렵지 않은것 같다.

과학에는 관심이 많지만, 어렵게 느껴져서 다가가기 어려웠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미생물의 삶


미생물의 삶은 정말 엄청나다.

그들이 살아가는것도 인간이 살아가는것 못지않게 살벌하다.

과거의 여러 의사들은 미생물을 발견하면서 그들이 해주는 이로운것,

해로운것들을 알아갔고 (이때동안) 이롭게 살기위해,

여러모로 미생물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였다. 미생물의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로운점들을 활용한다면, 미생물과 평화롭게 서로 돕고살수 있을것이다. 

우리의 몸은 중요하기 때문에, 미생물들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더이상 몸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닦아주고, 치워주어야 한다.

그들은은 굉장히 작은 생물체 이지만, 모이면 그 힘은 강력하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생물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