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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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턴가 기아 자동차디자인을 좋아했다

세련되어지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 좋았다

책에 등장하는 피터슈라이어 디자이너는 그런 자동차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생애, 그가 디자인하는 과정, 디자인모토 등등 많이 궁금했었는데

책에 그에 대한 내용들이 풍부하게 기재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할아버지께서 목공방을 운영하셔서 자주 방문하였으며,

어린 피터슈라이어에겐 그곳이 흥미로운 공간이였다고 한다

어렸을때의 기억중 하나가 할아버지가 뚝딱 만들어주신 장난감이라니

그 광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을것 같다

주변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에게 채워지는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것 같다

나도 할아버지가 짚으로 공예를 하신것이 생각이난다

성실하게 움직이면 견고하게 쌓이는 공예품을 보며 작은 노동력이 쌓이면 이런 훌륭한 물건을 만들 수 있음을 알았다




"규범을 벗어나지 않고는 진보가 불가능하다"

그가 좋아했던 가수(아티스트)가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틀을 깨는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틀을 깨는 시도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가수가 그런말을 해서 더 와닿았을것 같다

음악을 즐겨 들으셨다고 하니, 인간미가 느껴지며, 공감되었다



차를 어떤 구도로 봐도 완벽하게

디자인하려는 그의 열정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그냥 나온 입체감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피터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이렇게 바라본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요구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맞출 때,

다시 말해 창의력과 외교력과 소통능력을 잘 결합할 때, 모두가 득을 보는 결과를 맞이 할 수 있다

창의력, 외교력, 소통능력을 잘결합하는것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바다위에서 보드를 타려면 평소 자신의 몸을 코어운동으로 다져서 중심을 잘 잡고 설 수 있어야 하는데,

디자인도 다양한 요구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맞출 려면

인간관계(사람을 대하는 방법), 화술, 창의력 등등이 평소에도 잘 갖춰져야 하는것 같다

읽으면서 나는 언제쯤 그런 능숙함이 갖춰질까 걱정반 존경심반..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뒤를 이어서 3세대 스포티지 디자인에 대한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말을 하는데 그 안에서도 팀원들의 말을 들으며 설득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설득을 하려면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확신을 갖고 끌고 나가는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 팀장급이 아니고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지만,

팀을 이끌려면 이길이 맞다라는 확신. 증거 등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여러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은 높디높은 타워 처럼 보였다





이 그림이 기아가 따라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봤어요

피터의 그림과 문구는 자동차 디자인을 넘어서는 함의가 있었어요

그것은 기아의 모든 구성원이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침,

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지시하는 지침 같았습니다


피터가 그린 직선이 근본을 잊지 말자 라는 뜻 같아서 인상깊었다

고객과의 연결선이라 생각하고 그것에 충실한다면

기아 자동차의 디자인 또한 고객과 충실하게 소통하며 만들어 질것이며,

트렌드를 앞서갈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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