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돈의 철학 -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위한 궁극의 물음
임석민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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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돈이 없이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그런데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을 통해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

<책을 읽고>

저자는 33년 전 게오르그 짐멜의 <돈의 철학>을 읽다가 너무 난해하고 재미가 없어서 중도에 책을 덮었다고 한다

그래서 쉽게 읽히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하였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철학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지만 난해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며 게다가 재미있고 흥미로워 400쪽이 넘는 장수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가 있었다 저자는 돈에 대해 다채로우면서도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분류하였고 많은 유명인사 혹은 위인들의 삶을 통해 돈과 성공, 혹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궁극에 가서는 삶에 대한 철학으로 이야기를 맺고 있다

저자는 1장에서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하에 돈의 모습을 이야기 하였다 돈은 인격이며 자유이고 평등이고 힘이고 심지어는 신이며 선이고 악이라고 하였다 그 중에서 돈은 감정적 실체로써 우리에게 슬픔,분노,증오,기쁨을 불러일으키는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저자가 말한 돈의 모습을 보며 돈은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비록 형태는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삶에 관여하여 좌지우지 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수단을 위하여 만들어냈지만 인간이 목적으로 좇기 시작하면서 생명을 불어넣어 준 듯 하다

돈은 우리의 삶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어느 곳하나 돈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저자의 '천의 얼굴,돈'편에 보면 예술과 그 예술가들, 문학, 연기자들, 스포츠,CEO, 범죄, 사랑, 여성, 섹스, 결혼의 소재로 돈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풀어내었다

그리고 우리는 돈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옛사람들과 유대인들이 바라본 돈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하고 돈을 어떻게 벌어야하는지 또 어떻게 써야하는지와 돈 버는 비결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 관심이 가는 부분이 돈 버는 비결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돈 버는 비결은

1.품질 대비 가격(가성비) : 무엇이든 품질에 비해 가격이 싸야 한다.

2.차별화 : 차별화는 약간의 변화인데 그 효과는 엄청나다.

3. 정성(디테일) : 작은 차이에서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

4. 직원 우대 : 직원을 최우선으로 대우해야 한다.

5.끈기 :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

본문중에서 73p

이 중에서 2,3,5번은 돈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든 부분에 적용이 가능한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2장을 보면 돈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돈이 없으면 가난하고 돈이 많으면 부자가 되고 가난해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검약해야 한다 돈이 많으면 사치하게 되고 돈이 있어도 더 많은 돈을 갖기 위해 부정부패행위에 빠진다 누구는 복권에 당첨이 되어 횡재를 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도박에 빠져 일생을 망치기도 한다 재산이 있으면 죽기전에 유산으로 상속할 수도 있고 자선이라는 형태로 기부를 하기도 한다

'자선'편에 보면 미국의 기부문화가 소개되는데 이러한 기부문화가 역사가 짧은 미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고 뒷받침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기부를 하지 않으면 상류사회나 엘리트 모임에 낄 수 없다. 이는 일반시민들도 그러하다. -하버드대학 오스트로워교수-"

본문중에서 261p

미국에서 기부는 특정계층의 의무가 아닌 전 국민의 의무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여러 기관과 단체를 통해 또한 사업가나 연예인들 혹은 익명의 기부천사들이 많은 형태의 기부를 하고 있다 미국처럼 특정계층의 의무가 아닌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나도 1년에 몇번이나 기부를 하는지 반성해 보게 되면서.

"가진 것이 없어도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본문중에서 264p


마지막 3장은 역시 돈과 우리의 삶을 엮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삶의 태도에대해 말하고 있다 돈이라는 물질을 좇아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 그 속에서 성공을 하며 부귀를 누리고 행복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성공을 한다고 행복한 것인가, 부귀를 누린다고 행복할까? 저자는 돈과 행복을 다루며 과연 행복이 무엇인지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원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돈만 많으면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돈이 많은면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여러 사례를 통해 돈과 행복이 꼭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황제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는데도 그들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특히 복권에 당첨되어 횡재한 많은 사람들의 삶이 결코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음을 통해 우리앞에 어느날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긴다고 해도 결코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행복은 결국 마음에 달려있다 아파트 몇채와 빌딩을 여러채 갖고 있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전세에 살고 통장에 돈이 얼마 들어 있지 않아도 그것에 만족하고 산다면 그 사람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가난한 나라일 수록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은 여러 조사를 통해 알려진 바이다

"행복은 선택 .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다.-<안네의 일기>"

본문중에서 351p

"인생은 선택이다. 행복도 객관적 여건이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영원히 오지 않는다. 우리는 매순간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행복은 쟁취해서 얻는 먼 훗날의 결과물이 아니다. 더 자주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우리 존재에 감사하는 것, 이것이 행복이다. 내가 내안에서 행복을 만들어야 -조안 리-"

본문중에서 351p

저자는 불행을 극복하고 만족해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다시한번 행복이 개인의 생각과 의지에 달려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예전에 읽었던 왼쪽다리만을 갖고 태어난 닉 부이치치의 사례는 다시한번 행복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태도에 대해 제시하였다

저자는 삶에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간은 성찰을 통해 자신을 알 수 있고 기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속적인 성찰은 감정과 행동을 분별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성찰은 통찰력을 길러준다. 통찰은 우리의 생각과 현실의 거리를 좁혀준다. 성찰은 이 시대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혜롭게 받아들이게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 생각도 변하고 그것은 기질의 변화로 이어진다.

본문중에서 402p

책을 빨리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특히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400쪽이 넘는 페이지 때문도 글이 어려워서도 아니다. 저자가 참고한 177권(참고문헌의 자료)의 책 속 주옥같은 문장들을 하나 하나 새겨가면서 읽다보니 다른 책을 읽을 때보다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책 한권을 읽었지만 그 속에 담긴 문장들을 통해 나도 100여권이 넘는 책을 읽은 기분이었다 많은 책들이 책안에 참고문헌을 토대로 소개하고 인용하였지만 저자는 적재적소에 인용하여 저자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었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그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책을 읽으며 철학이 재미있으면서도 우리의 삶에 얼마나 필요한 학문인지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의 제목은 '돈의 철학'이지만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삶의 태도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펼치면서 돈에 대해 잘 알아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하였지만 결국 삶의 주체는 나 자신이며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얼마전 읽은 심리서들 혹은 자기계발서들의 공통점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그러나 책들을 통해 그 방법을 조금씩 배워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오늘 또 한권의 나의 삶의 지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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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그리움의 날들
심현녀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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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기전>
그리움이란 감정에 파란 색을 입혔다
파란 그리움은 어떤 그리움일까
나의 그리움은 어떤 색이 어울릴까

<책을 읽고>
오랫만에 감성적인 책을 만나 단숨에 읽어버렸다 어려서부터 문학도를 꿈꾸었다던 저자는 소소한 일상도 지나치지 않고 또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성이 풍부한 문장속에 오롯이 담아놓았다
책의 첫머리에 저자는 중년 이후 틈틈이 써 놓은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저자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이야기들에속서는 저자의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엿볼 수가 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저자의 감정은 얼마전 아버지를 여읜 나의 감정이 이입되어 더욱 공감이 되었다
특히 26살의 젊은 나이에 난산으로 생을 마감한 작은언니의 이야기를 읽을 땐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외에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들, 언니, 오빠들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추억들, 외갓집에서의 추억등에 대해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써놓은 저자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에피소드하나가 끝날 때마다 저자가 지은 시가 한편씩 실려있는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저자가 느낀 감정 그대로 써놓았는데 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어렵지 않고 저자의 감정이 잘 전해져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듯하였다
그 중 숭례문 화재가 났을 때 쓴 듯한 숭례문 화재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당시 숭례문 화재는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숭례문을 불타게 한 방화범에게 화가 나기도 하였지만 그 보다 더욱 허무했던 것은 역사의 산물이 한순간에 재로 변했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저자는 시를 써서라도 그 안타까움을 표현하고자 한 듯하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도 지나치지 않고 적어 놓았다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 운전을 하면서 하고싶었던 이야기들, 10여년이 넘게 탔던 차를 바꿀 때의 느낌, 가을을 보내며 들었던 생각들에 대해 적어놓았다
그 중 운전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이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2장에는 등산마니아인 남편을 따라 등산을 한 이야기들이다 유명한 산부터 동네 뒷산까지, 높은 산부터 낮은 산까지, 때로는 며칠여정으로 다녀오기도 한다.

“우리 강산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돈 들여서 해외까지 가 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본문중에서 62p

이 문장을 읽으며 누구와 너무나 똑같은 말을 하였기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우리집도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호한다
저자는 등산을 하며 느낀 감정뿐아니라 산에 관련된 역사속으로 가보기도 하고 추억을 소환하기도 한다
비봉 정상에 올라서 신라시대로 여행을 하고 계양산에서는 유년시절을 소환해 추억한다
때로는 혼책도 즐긴다고 한다 그럴 때 듣는 음악이 홍하의 골짜기(Red River Valley)라는 팝송인데 저자의 감정을 느껴보고자 찾아서 들어보았다 제목은 몰랐지만 들어보니 많이 들어본 곡이었다
저자는 이 노래로 교내 노래자랑에서 2등까지 하였다고 하니 음치인 나로서는 부럽기도 하다
저자는 등산과 여행을 겸하며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교제를 나누고 다양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

마지막장에는 저자가 재활원에서 일하며 만난 장애인들에 대해 써놓았다 저자는 장애인들과의 생활을 통해 삶이 더 성숙되고 건강해졌다고 한다 또한 삶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깨달았다고도 하였다
그러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 논문이나 쓰며 학교생활을 하라고 권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로서의 자격과 인격을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으며, 나는 '지식을 갖춘 학자'보다는 '인격을 갖춘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겠노라고.” 본문중에서 163p

저자의 자부심과 사회복지사로서의 저자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가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야기속에서 저자는 장애인들을 가족처럼 여겨 때로는 오누이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지내며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상으로 저자도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감사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자의 신앙이야기를 고백하며 이 모든 것이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말한다

저자는 인생의 황혼기를 무료하지 않게, 그리고 추하지도 않게 열심히 쓰고 생각하는 멋진 할머니로 살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결코 저자의 할머니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중년이후 쓴글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70대 이전의 글들도 들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글 속에서는 대체로 소녀의 감성들이 느껴졌다
한동안 저자의 잔잔한 이야기들이 여운으로 남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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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2020-04-1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비안 전,
옛날에 제가 좋아했던 비비안리 군요.
저 머리 스타일을 좋아해서 20대에 한동안 저렇게 하고 다녔지요.
젊었을 때의 제 모습과 감성을 꼭 닮은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bibianjeon 2020-05-09 17:28   좋아요 0 | URL
이제야 댓글을 봤습니다 비비안리의 머리를 하셨다면 비비안리를 닮으셨을 듯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합격 新HSK 한 권이면 끝! 4급 일단 합격 新HSK 한 권이면 끝!
한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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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란>
중국한어수평고시(汉语水平考试)
제1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할 목적으로 중국 정부기구인 중국국가한판(中国国家汉办)이 주관하여 시행하는 국제 중국어 능력 표준화 시험을 말한다.

<문제집이라고 다 같은 문제집이 아니다>
외국어 출판만 40년전통의 동양북스에서 나온 책이니 이미 신뢰도 상승!!
게다가 십수 년 경력의 HSK 인기 강사 한선영교수가 집필하였으니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겠다!!

<책의 구성>
크게는 두권이지만 단어집까지 하면 세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법서, 해설서, 4급필수VOCA



<이 책의 장점을 꼽는다면 >

1. QR코드 이용하기
책 속 곳곳에 찍힌 QR코드로 바로바로 mp3음원을 들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평소 QR코드를 이용할 일 이 없어서 편리함을 잘 몰랐는데 문제집을 풀 때 이렇게 용이할 줄 몰랐다
사실 집중해서 문제를 풀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음원찾으러 자료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집중에 방해가 될 때가 있다
이 책은 오롯이 책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2. 맞춤형 학습 플랜
공부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HSK4급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험일자를 우선 알아두고 그 시험일자까지 공부할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수고를 줄여주었다
40일 학습 플랜과 30일 학습 플랜을 제시한다
이 두 플랜 일정을 갖고 나의 일정에 맞추어 공부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여유있게 공부를 하고 싶으면 40일 플랜을 쪼개어 하루분량을 이틀로 나누어 80일 플랜으로 공부하거나
좀 더 빨리 끝내고자 할 때는 40일 플랜중 이틀분량을 하루에 공부하여 20일로 단축하여 끝낼 수 있다
빨리 한 번 훑어보고 다시 한번 본다든가 한번을 봐도 세세하게 본다든가 하는 각자의 학습 스타일에 맞게 플랜 일정도 맞추면 된다고 생각한다

3. 시크릿 백전백승
문제를 푸는 팁을 제공해주고 있다
문제를 풀 때 제대로 공부해서 단어도 완벽하게 알고 문법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듣기도 완벽하게 들리도록 공부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좋은 문제집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험은 시험이다
시험볼 때의 요령이나 문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팁이 중요하다 때로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잘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 찍는 것도 알아야 찍고 정답률이 올라간다는 것!
따라서 문제에 들어가기 전 각 장마다 있는 시크릿 백전백승을 잘 읽고 그 요령대로 하면 효과 상승일 것이라
생각된다

4. 단어장
일반적으로 문제집에 딸려있는 단어장들은 포켓북용으로 작게 나와서 휴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HSK는 외워서만 되지 않는 다는 것, 왜냐하면 쓰기문제가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한자를 익혀서는 쓰기 문제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만약 HSK IBT를 본다면 모르지만)
'4급 필수 VOCA'는 한자 쓰기 부분이 있어 한자를 직접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요즈음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젊은세대 중국인들도 한자를 쓰라고 하면 어려워하거나 틀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중국어는 쓰는 것까지 되어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으니 쓰는 것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5. 동영상 활용
겉표지의 무료동영상 바로 보기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동영상강의를 볼 수 있다
동영상은 이선민 강사가 강의를 한다
첫번째 동영상은 HSK란 뭔가,공부전 알아야할 필수정보, HSK시험구성, 시험볼때 TIP, 공부할 때 영역별 TIP등에 대해 22분 정도 설명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겠지만 공부하기전 이런 사전정보를 보아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부시 영역별 팁이나 시험볼 때 팁은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 외 4개의 동영상이 있는데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한다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하면 인강을 듣는것과 같으니 일석이조인 셈.
책한권 사서 인강을 무료로 듣다니 대박!!
다만 아직 동영상이 몇개 없으니 요청사항에 업데이트 요청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나의 책파먹기>
1.듣기
먼저 전체적으로 듣는다 한문제 듣고 답맞추고 해설서를 보는 것이 아니고 듣기문제들을 한 번에 풀고 나서 답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틀린 부분들을 해설서로 공부한다
MP3를 수시로 듣는다 뜻을 몰라도 듣기 속도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3급시험을 보고 4급을 공부한다면 4급의 듣기문제 속도가 빠르다고 여겨질 것이다 따라서 듣기 속도를 익혀야 들리게 된다
2.독해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소리내어 지문을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읽은 소리를 내가 들으면서 듣기 연습까지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3. 쓰기
간단한 문장이라도 정확한 한자로 쓸 수 있도록 한다 길게 쓰는 것보다 짧더라도 정확한 한자를 써야 한다
주어+술어+목적어 정도의 문법을 갖춘 문장들을 연습한다(기본문장활용이 중요)
4.단어장
단어를 외웠다고 생각되면 한자의 병음과 뜻이 나와 있는 왼쪽을 가리고 오른쪽 쓰기부분 한자만 보고 병음과 뜻을 써보도록 한다. 특히 3급까지의 600개 단어는 한자만 보면 병음과 뜻이 바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익힌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다 때문에 단어공부는 절대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어만 따로 공부해서는 소용이 없다 뜻은 같지만 문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꼭 문장과 함께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认为와 以为는 둘다 ~라고 여기다라는 뜻이지만
문장속에서 以为는 내가 잘못 알고 있을 때 사용하는 단어다
따라서 꼭 문장속에서 단어를 익혀야 한다

같은 책이라도 학습자에 따라 모두 공부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고 책 활용법이 다를 것이다
때문에 학습자에 맞는 학습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나의 책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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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자기결정권 연습
정정엽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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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당연한 것 같은 제목이지만 잘 생각해보니 가장 어려운 일인것도 같다
과연 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는지 생각하며 이 책을 펼친다


<책을 읽고>

예전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 또 무엇인가를 이루어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점점 깨달아 간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에 공감하며 오늘도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평범한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

“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우관계가 원만하며 적당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적당히 좋은 대학교를 나와 남들이 이름을 들으면 아는 회사에 취직하고 사회가 정한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해야 한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긴 뒤 아이를 가져야 하며 30대 중반이 되면 적어도 중형차는 몰아야 하고, 브랜드 아파트에 내 집을 장만해야 한다 유럽이든 동남아든 일 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다녀야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본문 25p 중에서

내가 보기엔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암암리에 정해진 사회적 평범한 삶을 좇기 위해 내가 원하는 진짜 삶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내 것이 없는 상태에서 타인의 선호 가치로만 채운 삶은 위험하고 취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때로는 과부하가 걸리고 무력해지고 우울해지며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저자는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자'라며 책을 쓴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방법으로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것”

이라고 하였다 엥? 너무 쉽고 누구나 당연히 하는 것 아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아는 지인의 경우를 보면 결코 '잘자고, 잘먹고, 잘 쉬는 것 '이 누구에게나 쉬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녀는 남편과의 사별후 3년째 불면증에 시달리며 먹기만 하면 체하고 토해서 거의 죽종류만 먹고 가만히 있어도 항상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삶 자체를 버거워 하고 있다
때문에 저자의 '잘자고, 잘먹고, 잘 쉬기'만 해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증거라는 것에 절대 공감하는 바이다
저자는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삶에 대해 조언을 하며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 준다
우선 내 감정을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나의 감정들을 수집하도록 권한다 감정들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하며 다양한 감정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 감정테이블을 제시한다 저자가 만든 감정테이블을 보며 감정표현의 다양함에 새삼 깨달으며 내 감정들에 많이 무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감정 일기를 쓰라고 하는데 감정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어떤 감정의 변화를 겪었는지 분석하고 그로인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고 결국은 관계에서 주도권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2장에서는 나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감정에 대해 예를 들어 슬픔과 우울,억압과 분노, 죄책감과 수치심등에 대해 설명하며 감정을 수집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이러한 감정들이 왜 생겼는지 어떤 생각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은 타고난 기질과 어렸을 때의 경험에 의해 스키마가 형성된다고 한다 스키마란 생각의 뿌리 혹은 자기만의 색안경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인 환경에서의 경험은 긍정적인 생각의 뿌리를 형성하지만 부정적이 환경에서의 경험은 부정적인 생각의 뿌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 부정적인 스키마가 나를 힘들게 하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의 뿌리는 바꿀수가 있다고 한다 즉 마음을 제대로 다루면 생각도 태도도 바뀌게 되는데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나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4장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혹은 자기감을 바로 잡기위해 '자기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자기감이란

“자신에 대한 감각과 감정, 생각과 느낌을 뜻하는 용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등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지각과 느낌이 포함된 개념이다”
본문 p55~56p중에서

소위 '멘탈이 튼튼한 사람'은 건강한 자기감을 가졌다고 할 수있는데 자기감이 뚜렷하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가 있다
구직을 위한 '자기 소개서'는 알지만 자기감을 찾기 위한 '자기감 자기 소개서'라니 신선한 방법인 듯하다 저자의 제안이 독특하면서도 꽤 효과적일 듯하여 한번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5장에서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얘기한다
사람들은 각 관계와 역할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있다고 한다 페르소나란 사회 적응에 필수인 심리적 가면이다 유능할 수록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갖게 되는데 페르소나가 자신의 본모습에서 멀어지면 문제가 된다 그래서 저자는 페르소나와 진짜 나의 모습의 교집합을 찾아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려 애쓰기보다 편하게 드러냈을 때 괜찮은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인정 욕구가 있는데 인정 욕구는 나라는 존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주기에 꼭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인정욕구를 통해서만 자기감을 형성해서는 건강한 자기감이라 할 수 없다며 자신의 인정 욕구를 점검하라고 한다
즉, 내 행동에 대한 평가와 인정은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관계를 끝맺는 것에 대해 얘기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관계를 맺는다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자의든 타의든 끝까지 유지되지 않는 관계도 많다 졸업을 하거나 이사를 가거나 혹은 예기치 않은 죽음등으로 관계가 끝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듯 관계를 끝낼 때 혹은 관계가 끝났을 때의 현명한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남편과의 사별로 힘들어하는 지인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심리서들이 읽으면 공감이 되고 마음에 와 닿는다 특히 저자처럼 정신과 의사의 경우 여러 심리치료의 사례등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의 경우에 대입하기가 쉬워진다
특히 이 책은 혼자서도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방법들을 제시해 놓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그 방법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해 볼 수있는 방법들이어서 더욱 좋다 꽤 효과도 있어 보인다 (저자가 상담치료하며 효과를 본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을테니 당연하겠지만)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심리서들처럼 어려운 용어들로 설명한다던가 의학적지식을 나열하여 설명한다던가 하지 않아 읽기가 쉬웠고 이해하기가 편했다
특권의식을 가진 사람들 혹은 단물 다 빼먹고 버리는 사람들과의 관계정리 등에 대한 저자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듯한 조언들 또한 맘에 든다

얼마전에 읽은 심리서 '그래도 사람은 달라 질 수 있다'라는 책이 있는데 두 책의 결론이 같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각이며 생각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현실적 상황이 아니라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다. 중략.
우리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있다”
본문 p134~p13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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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는 꽝이고 내일은 월요일 -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 에세이
이하루 지음 / 홍익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전>
제목이 나의 일상을 얘기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책을 읽고>
자전적 에세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책의 저자도 매우 솔직하고 당당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써놓았다
또한 읽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나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듯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준다 물론 그렇기때문에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겠지만 말이다.

저자가 휴지를 입에 넣고 울었다는 프롤로그부터 공감이 갔다 물론 휴지를 넣고 울어본 적은 없지만(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그만큼 소리를 죽이며 눈물샘이 마르고,코가 막히고, 숨도 안쉬어질 정도로 울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잊고 있었던 직장생활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비록 직종은 다르겠지만 회사의 일원으로 어딘가에 속해서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으며 느낀 감정들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교통상황때문에 차가 막혀 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2시간이 넘게 걸려 회사에 도착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시에 출근한 것을 보며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웬지 모를 억울함같은 것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폭우로 인해 두시간 정도를 지각하였는데 회사에 출근하니 모두 출근해 있었다고 한다
월급은 들어오는대로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기 바쁘고 아파도 출근을 해야되고 나이가 드니 어린 상사까지 생기는 상황들이 결코 저자의 얘기만은 아니었다

2회에 보면 '놀려고 퇴사했다'는 40대중반에 퇴사를 한 선배의 이야기가 나온다 선배는 퇴사를 해놓고 저자에게는 회사에서 버티라고 한다 선배가 40대 중반에 퇴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퇴사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가끔 상사가 마음에 안들고 동료와 맘이 안맞고 회사의 시스템이 마음에 안들면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몇번씩 하게 된다 그러나 책 속의 선배는 당장 먹고 죽을 돈도 없으면서 열 받는다고 감정적으로 퇴사를 하면 안된다고 한다 제대로 관두겠다는 마음으로 퇴사계획을 세우고 퇴사를 하라고 충고를 해 준다

3회에서 '거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거절을 잘 해야하는데 거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단다
바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특별히 마음이 여린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나는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거절을 못하고 빌려준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은 툭하면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였다 그렇다고 내가 돈이 남아도는 부자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면서 정작 나는 10원 한장도 못 빌린다 결국은 돈잃고 친구 잃는다는 옛말을 뼈져리게 경험하고 이후론 누구와도 돈거래는 안한다
저자가 거절하는 것에 익숙하도록 알려주는 방법중 상대가 거절할 수 없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득'에 관한 책들을 역으로 이용해 거절을 설득해보라는 말이 묘하게 설득력 있어 보인다

4회에선 저자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신이 힘들어 심리치료를 받은 이야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던 1년, 존경하는 상사를 도와주지 못했던 죄책감등 진솔하게 써놓은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기도 하였다

우연히도 며칠전 이 책과 비슷한 종류의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뱉어주고 싶은 속마음'이라는 책을 읽었다 두 주인공 모두 회사생활속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두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저자들이 무척 열심히 살았다는 느낌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말 열심히 죽어라 회사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사람 모두 자신있게 퇴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당당하게 글로 써서 얘기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직장생활의 많은 부분을 맞다고 공감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열심히 일했던 저자를 보며 나는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나 돌아볼 기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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