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시리즈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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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하나 밖에 없는 나는 늘 불안했다.

아이가 하나 더 있어야하는 거 아닌가?

아이가 자기만 아는 아이로 자라면 어쩌나

그 보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시간이 지나 아이가 혼자 남게 되면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것이다.

세상에 자기 편 하나 정도는 있어야하는데......

그런데 모로토미 요시히코의 '외동 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할 것들' 읽고 나

니 일단 마음이 놓였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있다.

1장 외동아이를 긍적으로 키우는 육아의 기본원칙

2장 외동아이의 장점과 단점

3장 마음의 회복력을 기르는 법

4장 외동아이를 키울 때 활용하는 네 가지 브레이크

 

나는 그 중에서 2장과 3장에 관심이 많아졌다.

2장은 외동아이를 둔 엄마라면 한번 쯤 고민하는 것이고

3장은 우리 아이의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자아탄력성이 낮다.

그래서 자아탄력성 혹은 회복성을 기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2장

형제 간의 경쟁은 큰 상처가 된다.

외동아이는 정말로 '형제 없는'외로움을 느낄까?

아이가 외톨이로 남을까 봐 걱정하지마라

소 단원을 통해서 외동이어도 괜찮다는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가 정말 외로운 것은 형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자신을 봐 주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아이가 많아서 집안이 시끌시끌해야 가족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집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외동 아이는 아무리 보아도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존재다. 하지만 그서은 '외부에서 보았을 때'의 모습일 뿐이다.

내면세계를 드려다보면 어떨까. 외동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혼자 있는 상태'는 당연한 것이다. 혼자이기 때문에 외롭다는 것은 어른의 생각일 뿐이다. 아이가 만약 지금 외로워 보인다면 그것은 부모에게 좀 더 신경을 써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엄마, 아빠를 독점하고 충분히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 주자. (본책 83-84쪽 인용)

생각해 보면 인간은 누구나 혼자이며 외롭다.

그건 형제가 없어서도 아니고  부모가 없어서도 아니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고

그리고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외롭지 않을 수 있다.

참 어려운 일이다.

쉬운 일인 것 같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이 잘 이뤄져야하며 아이가 자존감이 높아한다.

다양한 고통에서 비교적 빨리 재기할 수 있는 사람이 갖추고 있는 '마음을 회복하는 능력'을 '회복력' 또는 '레질리언스'라고 한다. 이런 회복력이 높은 사람은 유연한 탄력성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추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체허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나는 괜찮아', '무슨일이 있어도 엄마, 아빠는 나를 버리지 않아', '엄마 아빠는 무슨일이 있어도 내 편이야'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 무조건 받아주고 긍정해 주며

2.삶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어 주고

3. 부모가 먼저 손을 내밀어 '응석받이'로 만들지 말고 아이가 '응석'을 부릴 때 받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아이에게 '이 새상에 태어나지 잘했으며, 이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으며, 엄마와 아빠에게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쁨'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줘야한다.

한 때 육아가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단순히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는 것이 아닌 진정한 육아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런데 이 책 234쪽에 정말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다.

'육아의 최종 목표는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결코 외동인지 아닌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이책을 읽고 우리 아이가 외동이어서 미안해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충분한 사랑을 표현해 주지 못하는 것이 더 미안해야하는 하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아직도 우리 아이가 형제가 없어서 외로울 것 같다는 고민에 빠져있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그럼 아이에게 형제보다는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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