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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은 하루에 평균 4만 가지 생각을 한다. 90퍼센트는 전날과 똑같으며 부정적인 생각이다. 이 생각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갉아먹고 우리 건강을 해친다.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잠자는 동안이다." - 땅울림 중에서 -
쓸데없는 생각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생각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자신에게 관련된 것들이 더욱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예를 들면, 자신이 하는 일은 뭐든지 잘 될 것이라는 생각들은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행동하지 않고 그런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매일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
42번째인 '한 문명의 절정'편의 이야기를 보면서 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 이야기의 내용 속에는 정치인들, 언론인들, 교육자들, 그리고 경제와 복지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고 있다.
그 한 문장 한 문장들은 우리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
왜 권력이라는 것이 그렇게 쓰이는지에 대한 모든 이의 생각들이 공통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종말은 오지 않았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것을 열어 보면 안 된다." - 제우스 -
판도라의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신이 만들었지만,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판도라가 상자를 열면서 인간들이 고통이라 불리는 것들이 생겨났지만, 그것들로 인해 인간들은 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던 것처럼, 우리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 상자를 열고 있을 것이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일부분만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처럼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상대적이지만 우리에게도 통하는 절대적인 지식들을 하나하나씩 열어본다. 기묘한 것 같지만,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지식 같기도 한 것들은 나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어떤 큰 영감을 얻을만한 능력이 되지 못하지만, 그 순간순간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우리가 알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될 것이며, 우리가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하나하나씩 알아갈 수 있게 한다. 또한 엉뚱하지만 기묘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듣고 보거나 읽으면서 신기하게 놀랍게 느낀 것들을 열세 살 때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모아놓은 것이다. 백과사전을 구성하는 일은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연상시킨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꽃이 아닌 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 부분을 통해서 하나의 꽃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잎과 뿌리만을 통해서도 짧은 느낌이지만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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