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 - 지혜롭고 재치 있는 여성 작가들이 사랑을 말할 때
베카 앤더슨 지음, 홍주연 옮김 / 니들북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은 버지니아 울프, 마르그리트 뒤라스, 토니 모리슨, 등등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전하는 사랑에 관한 250개의 잠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50개의 잠언들을 통해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사랑에 관련된 경구들을 통해 수없이 많은 사랑의 종류에 대해 생각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사랑의 종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왜 그때 그랬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는 흔히 로맨스라 불리는 것들 이외에도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실수를 종종 하곤 합니다. 절대 그것이 사랑이라 불릴 수 없음에도 말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이 과연 사랑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단순하게 무언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언가에 빠져있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 빠져있는 대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사랑이라 부르는 그것을
과연 사랑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끝과 시작'이라는 말처럼 사랑의 끝은 새로운 시작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은 어쩌면 우리는 평생 사랑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하는 듯합니다.
<사랑에 관한 모든 말들>은 사랑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이는 것이 진짜 사랑인지 의문을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사랑이 아닐지라도 죽기 직전 나도 그런 진짜 사랑을 해봤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종류 그리고 대상과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심에서 나왔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쩌면 그것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사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살아가는 동안 너무나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왜 그것이 필요한지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는 모든 것들이 고통의 순간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우리는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신간살롱 #사랑에관한모든말들 #베카앤더슨 #홍주연 #니들북 #신간도서 #사랑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