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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성철 1 - 너희가 세상에 온 도리를 알겠느냐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6월
평점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오."라는 말로 유명하신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성철>은 유가의 맥을 잇는 집안의 도련님으로 '이영주'라는 사람의
청년 시절을 시작으로 한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지만, 두 번의 만남과 두 권의 불경으로 인해 그는
더욱더 불경에 심취하게 되고, 결국에는 부모와 처자식과의 연을 끊고
수행자의 길을 간다.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살라는 말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스님의 삶이라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버려진 채로 절에 들어가서 생활을 이어가다 스님이 되기도 하고, 집이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절로 보내어지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탐구를 통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기 발로 들어가는 사람들처럼 그들은 세상과는 연이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들과 우리의
삶은 끊어진 것이 아니라 다만 여러 가지 갈림길 중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음이었다.
가족과의 연을 끊고, 본격적인 스님의 길을 가기 위해 첫 번째 수행에 들어가는 성철 스님이다.
단호하게 결정하는 성철 스님을 보고, 가족에 대한 번민은 없을 줄 알았으나 사람이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싶다. 그런 과정을 통해 화두 드는 법과 참선법을 하나하나씩 배워간다.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대승의 경지는 참으로 힘든 듯하다.
결국 세속과의 인연을 끊어야 할 것들은 그곳에서 배운 지식들과 관념들이다.
명상을 통해 하는 생각들로 화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속의 지식들에서 자유로워진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 선각자들은 이 세월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p.159)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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