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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후안 엔리케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14/pimg_7254651503445524.jpg)
<무엇이 옳은가>에서 무엇에 중심은 아마도 사람이리라. 그 사람의 존재는 '실존하는 게 아니라 그저 하나의 시뮬레이션 속에서 살아가는 가상의 존재'라는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어쩌면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세상이 극과 극에 위치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중간에 있는 우리들은
가상의 존재들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과연 우리는 과연 그런 존재들일까?
"극우나 극좌에 속하는 사람들만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을 떠는 게 아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p.10)
기후 변화에 따른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것은 어느 기후학자의 몫도 아니며, 어느 정치가의 몫도 아니며, 어느 환경 운동가의 몫이 결코 아니다. 그들이 계몽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과연 우리들에게 또는 이 세상에 항상 이로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정의란 무엇일까?'란 질문에
대한 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라는 뻔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닌 것처럼 중간에 위치한 또는 중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도 더 옳을 수도 있고, 덜 그릇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옳은 것을 찾고 덜 옳은 것을 차선책으로 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그릇된 것들은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에서는 크게 7개의 질문을 던진다. 7개의 질문 속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1. 인간을 다시 설계하는 것은 옳은가.
2. 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3.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4.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5.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
6. 당신의 '옳음'은 모두 틀렸다.
7. 그래서... 결론은?
7가지의 질문들 중에 모두 '그르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야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런 질문들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어야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질문을 다시 던진다. 그것이 옳은 것을 찾고, 그른 것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사실과 거짓을 정확하게 구별하면서 조금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진실과 사실을 의심하도록 조건화되어 있다." (p.139)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나 기술들 그리고 단언하는 것들 중에는 인간이 생각한 것들 중에는 가능한 것들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들도 존재한다. 그것은 결코 윤리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인간의 존재 이유 또는 '삶'이라는 것을 조금 더 낫게 하려는 노력들이 과연
기술이나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가 아닐까? 인식의 변화는 곧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며, 결코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며,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 영부인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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