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 -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리의 관찰자 클래식 클라우드 24
이연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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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실들과 기억하고 있는 추억들을 알려준다. 사실과 추억들은 사람마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사진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사실을 전달해 줄 수 있다.

한 장의 그림은 지금까지 읽히는 책들과 같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감정과 느낌을 전달한다. 나아가서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결국에는 공통된 감정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나는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보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드가의 생과 작품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거장이란 평범한

우리 삶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물론 드가에 대해서, 그의 작품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는 역시나 문외한이나 다름없음은 변함이 없다.

드가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남들보다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시절에는 원칙을 고수하여 기본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점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에 드가가 그런 기본 원칙들만 고수했더라면 우리는 그를 만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드가는 그 시대의 화가들과 같은 인상주의 학파에는 속하지만, 전혀 인상주의적이지 않다는 말은 그 만의 질서와 체계 속에서 이루어진 그의 산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드가가 처음부터 자신의 작품에 세계관이 정립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드가 이전의 고전주의와 사실주의 그리고 낭만주의 사조들로 인해 그는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필요했던 것은 자신에게 실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 또는 무엇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다른 화가들과의 만남과 남들과는 다른 시점으로 사물과 배경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그는 남들과는 다르게 자유롭게 세상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물론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가 훌륭한 인물이었다고는 할 수 없었겠지만, 한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거장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아도 맞을 것이다.

드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현대의 우리들은 넘쳐나는 사진들 속에서 무엇을 느끼며 소비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드가의 작품을 보고 좋은 느낌과 영향을 받아서 졸라의 <목로주점>속의 등장인물들을 묘사한 것처럼, 우리도 사진 한 장에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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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주의보
정진영 지음 / 문학수첩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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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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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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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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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동영상 스토리콜렉터 90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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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에 다시 한 번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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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경제 트렌드 2021
안재만.전준범 지음 / 참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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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 ㅡ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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