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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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들도 있습니다.

'당연한 것들을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오로지 명쾌한 것만이 진실이라 여겼으나 더 이상 진실이 명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지혜로움의 상징이 아닐까'라는 본문의 말처럼 우리는 잘못된 오해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더 이상 이웃이 아닌 그저 나와는 다른 사람일 뿐입니다.

공동으로 할 게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무조건 ‘함께’, ‘공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훈훈함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또 실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개인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어설픈 낙관으로 연대를 도모하다가는 이기적인 개인만 만들어 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이번만큼 원고를 고친 책이 없었던 같다'라고 말한 <최소한의 이웃>은 자신이 쓴 라디오 오프닝 원고들을 다듬거나 새롭게 쓴 이야기들로 '이웃'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이웃>에서 전하는 애정과 상식, 공존과 반추, 성찰과 사유를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사람이 사람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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