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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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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책 - 문학 편 01 / 디오니소스 지음 / 다반 / 디페랑스북
시대를 바꾼 세대를 이끈 이야기들
'세기의 책'에 소개된 29권의 책을 보면서 하나씩 나의 책장과 비교해 봅니다. 29권의 책 중에 과연 나는 몇 권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생각을 시작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 중에 과연 몇 권이나 보았을까라는 생각을 동시에 합니다. 11권의 책 중에서 4권을 읽은 나는 4권의 책을 목차에서 찾아 그것부터 찾아봅니다. 과연 필자들이 느꼈던 감정들이 내가 책을 읽고 느꼈던 감정과 어떻게 다른 지 궁금한 마음이었지만, 어쩌면 한 권의 책에 대해서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그들이 느꼈던 감정과 공통된 것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그런 바람은 '읽는 이유가 있는' 책들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은 18권의 책을 빠른 시일 내에 영접하기 위해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둡니다. 일단은 책이 있어야 언젠가는 읽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세기의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다시 한번 그 책들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며, 그 책을 읽었을 때를 감정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을 당시에는 몰랐던 또는 저의 무지에 의해서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책을 남긴 작가들에 대한 출생 배경과 그들이 겪었던 경험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통해서 읽었던 책들에 대한 재독의 느낌과 뭔가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도 하게 됩니다.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나 '신입생이 읽어야 할 책'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유는 광고 같은 느낌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세기의 책'을 만나고 나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분명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정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본인만의 뚜렷한 주관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그런 주관이 없다면 책장에 있는 책들은 단순히 장식품에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10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의 무게는 어떻게 될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부터 하게 됩니다. 그것은 책은 곧 짐이 될 것입니다.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판사 서평에서 한 번쯤은 그 제목에 대해 들어봤음 직한 문학들에 대한 해설로 접근성을 제고하고, '책 속에 꽂혀 있는 책'이란 기능성까지 장착한 '책에 관한 책'인 <세기의 책>을 통해서 책장 속에서만 꽂혀 있던 책들을 한 번씩 꺼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그것들을 전부 지금 당장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읽을 거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물론 늘어날 수밖에 없는 18권의 책들과 함께 다음 30번째의 책을 기다리는 마음도 함께 가집니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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