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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평점 :

"모든 것의 가격은 알면서도 그 어떤 것의 가치도 알지 못한다." - 오스카 와일드
가치란 [가치](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아주 썰렁한 생각을 한다. '인간성을 다시 시장에 돌려놓는 것이 현실의 문제'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우리는 어쩌면 점점 자신들만의 이익을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초(超) 가치는 3부 16장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가치에 대해, 2부는 신용 위기와 코로나 위기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해,
3부는 초(超) 가치를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아마도 금과 화폐 그리고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가치(함께) 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화폐와 금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바탕에 깔려있는 서로에 관한 신뢰나 상생의 정신들은 배제된 채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자유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게 된다. 과연 진정한 가치란 존재하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까?는 200년이 지난 지금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다.
'가치'에 대한 잘못된 해석들은 시장실패로 이어지게 되고, 시장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개입을 강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듯하지만, 정부실패로 이어지게 된다.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처럼 시장실패와 정부실패 그리고 혼용된 복지국가와 수정자본주의 등으로 나타나게 되지만, 결국에는 실패의 연속이다.
인간의 가치는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왜 변하는 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가치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에는 서로의 신뢰와 상생이 반드시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변하지 않는 가치가 아닐까? 또한 그 가치는 개인적이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타당한 가치가 되어야 할 것이며, 그것을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계획이 무계획보다 낫지만, 잘 실행된 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다." (p.525)
그나마 나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 중이다.
과연 그나마 나은 또는 더 나은 방향은 어디이며,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할까?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리더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한 국가나 기업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가치를 창조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핵심 가치관들(연대, 공정성, 의무, 회복력, 지속가능성, 역동성, 겸손함) 을 통해서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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