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병 - 공감 중독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나가이 요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마인드빌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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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른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p.116)

<공감병>을 통해서 몇 가지의 질문들을 던져본다.
1. 누군가에게 '공감'은 누군가에게는 '혐오'가 되지 않을까?
2. 누군가의 이득이 '공감'이라면 공감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3.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너무 지나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공감은 정의하기도 쉽지 않고,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것처럼 공감을 얻기 위한 개인과 공감을 바라는 사회는 공감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그것은 곧 '공감을 어떻게든 써먹자'라는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쉽게 변질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쾌락과 행복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적절한 절제가 필요하다. 타자에 대한 공감이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타인과 사회를 위한 공감은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지만, 그 끝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공감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성을 더하라라는 저자의 제안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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