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여 오라 -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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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발표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 사상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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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오라>는 제 9회 4.3평화문학상 수상작으로 내전과 인종청소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온 발칸반도와 한국 현대사의 국가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생겨나고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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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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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것이 의식하는 순간 그것은 별일이 된다'처럼 우리는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아직 끝나지 않는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되풀이되는 현실들을 지금까지도 볼 수밖에 없다. 언제쯤이면 끝날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과연 그것은 끝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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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존재한다면, 더욱 대답하기 힘들 것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싶어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이름이 아닌...

그리고 자신의 나라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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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의 시작과 끝에서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또한 분단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하는 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분단이라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분단을 초래한 기득권층의 욕심으로 우리는 분단의 아픔과 동시에 반토막 난 조그만 나라에서도 서로 편을 가르고 싸우게 된다. 그리고 그 싸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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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궁금한 것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 그럴까?"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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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이방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듣게 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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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건을 또 다른 이방인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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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오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으며, 과연 지금 우리는 바른 길로 가고 있는가를 묻는 듯 하다.

또한 같은 민족끼리 편을 가르고 싸우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죽이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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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비극의 역사들중에서 <밤이여 오라>를 통해서 제주 4.3 사건에 대해 확실히 알아두고자 한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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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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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인 원인들이 모여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8년이라는 시간동안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이다.

정치적 이념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들의 억울함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날 우리가 죽인 것은 무엇인가.

사람인가, 짐승인가, 두건을 쓴 신(神)인가.

너는 부끄러운 죄인의 자손인가.

총구에서 피어오르던 연기의 나신을 본다.

빠져나온 칼날이 다시 내 몸에 들어온다.

죽음에 끌려가던 행렬이 죽음을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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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비겁했고, 죽음은 달콤했다.

기억은 처참했고, 영혼은 끝내 도착하지 않았다.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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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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