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이름 - 미술사의 구석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여성 예술가들
권근영 지음 / 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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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아니 애초부터 기억되지 않는 이름들이 있었다. <완전한 이름>을 찾기 위해서 길을 떠나며, 거울 앞에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14명의 여성 예술가들의 여정을 쫒아가는 과정은 단지 그들의 이름만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불평등한 상황은 물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예술에 대한 무지와 편협한 시선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완전한 이름>속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중에 딱 두 명의 예술가만을 안다.
그들은 엘리자베스 키스와 천경자이다.


'한국에서 제일 비극적인 존재'라 불리우는 엘리자베스 키스의 작품인 
'신부'는 우리의 역사를 외국인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일 것이다. 누군가의 아내 
또는 누군가의 엄마로 불리며, 어느 순간 그들이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 이름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전에 만난 천경자를 다시 만났다. 
가족이라는 굴레와 무책임한 남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없다'라는 말을 남기게 했던 
'미인도'의 위작 파문까지.


어쩌면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하나의 가십거리로 여기며, 
그들에 대해 하나씩 잊어가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12명의 예술가들의 이름을 만나면서, 또 다른 이름을 부른다.
누구보다 위대한 예술가인 엄마보다는 더 어울리는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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