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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196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할렘 셔플>은 케이퍼 픽션이다. 강도나 약탈을 소재로 하는 범죄 소설 장르의 하나인 케이퍼 픽션이라는 말은 처음 접한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살기 위한 선택과 행동들 그리고 주변의 상황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흘러간다. 흐름 속에서 문득 드는 생각은 과연 지금의 할렘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은 존재하고, 범죄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각종 혐오를 이루는 것들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비록 변하지는 않을지라도
<할렘 셔플>을 통해 잠깐 동안의 통쾌함을 느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