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바통 4
김이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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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로지(Anthology)란 시나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놓은 것으로 대게 주제나시대 등 특정의 기준에 여러 작가의 작품이

모아진다. 은행나무의 바통 시리즈는 시대의 이슈를 반영한 하나의 테마,

이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모토로 젊은 작가들의 문학적 릴레이를

담아내는 앤솔러지 시리즈이다.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의 주제는 요가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요가는 고상해 보이거나 참을성이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록 그런 요가를 주제로 하지만, 6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삶이 들어있는 듯하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과 원하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것들이 들어 있는 듯하다.


요가를 생각하면 고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되지도 않는 동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맞추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참아야 한다. 그리고 그 동작을 유지하기 위해 또 참아야 한다.


"깨달은 사람은 행위 가운데서 행위 하지 않음을

보고 행위 하지 않음 가운데서 행위를 본다."

-바가바드기타-


참고 또 참으면 우리는 몰입의 순간을 맛볼 수도 있지만,

세상은 우리를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요가의 뜻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결합을 꿈꾸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듯이 우리의 삶도 요가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뭔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동작을 잠깐이 아닌

아주 긴 시간 동안 유지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요가를 경험하는 것처럼 다양한 삶을 마주한다.


우리는 가끔 정적인 무엇인가를 바란다. 긴 시간 동안 지속되었던 요가의 동작들처럼 삶 또한 잠시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멈춤이 바로 죽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잠깐의 휴식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며,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찾아간다.

어쩌면 몸을 힘들게 하는 것과 쉬게 하는 행위들은 세상과 연결되기 위한

우리들의 몸부림이 아닐까?


각각의 6개의 요가 이야기의 끝에는 어떻게 이야기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작가들의 속 사정이 들어있다.

작가노트를 통해서 작품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넓혀가면서, 비록 요가가 아닐지라도 몰입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반드시 몰입할 무엇인가를 찾을 필요는 없을지라도 모른다.

아마도 일상생활 속에서도 우리가 몰입할 수 있고, 우리의 삶과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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