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부들>은 저에게 형제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데 네 형제가 있는 이 가족은

처음에는 아주 굳건하고 끈끈한 관계였습니다.

그러다 형제들은 일종의 길티 플레저로 낚시를 하러

다닙니다. 그들은 신비하다기보다는 이상한 사람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 사람은 이야기의 배경인 마을에서

일종의 예언자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예언을 형제들 중 하나가 서로를 죽인 것이라고

해석하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이 균열과 유대는 가족뿐만 아니라 형제들에게도 아주 끔찍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형제들에게 일종의 배지였던 달력이 찢어진 날.

그들은 서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을까?

사춘기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 정도로 이켄다의 변신은 너무도 극단적이다.

과연 그들 앞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

우연이 사실로 이루어지면 사람들은 점차 그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물론 아불루의 환시에 의한 전언은 우연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그래서 이켄나에게 전한 전언은 섣불리 생각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켄나의 변화는 너무나 극단적이다.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물질적인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아마도 사람을 더 끝으로 몰아붙이는 듯하다.

공포로 인해 개인의 몸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악화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었다.

그런 상상들을 통해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과 어린아이들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나이지리아의 생활을 <어부들>을

통해서 하나씩 알게 된다. 그리고 작가가 느꼈던 자신의 나라에 대한 상세한 묘사들과

작가만의 표현 방식들은 나이지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문화들에 대해 한걸음 다가가게 한다.

또한 <어부들>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처절한 운명론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에 대한 또는 심리에 대한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정해진 답이 없는 듯하다. 왜 우리가 어떤 것에 이끌려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돌이켜보고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우리는 또 같은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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