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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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문학의 셰익스피어, 코맥 매카시의 탄생을 알린 아름답고 잔혹한

서부 묵시록 '국경 3부작' 중의 두 번째 작품인 <국경을 넘어>는 한 소년의

처절한 모험을 통해서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다.


아마도 세계관이란 한 소년이 겪는 일들과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변의 환경이 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바라보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려는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이 절대로

아름다운 길이 아님을 알려준다.


야생의 늑대가 비야생으로 넘어오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누구의 식량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적응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넘어온 늑대와 빌리 사이에는 무슨 일이 생겨날까?


"노인이 늑대 잡는 법을 가르쳐 주더냐고 물었고,

소년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p.71)


늑대의 흔적을 따라가던 소년도 늑대처럼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일까?

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만, 세상에 대해 알려준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소년은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늑대와의 대치 그리고 동행까지 소년과 늑대는 그렇게 서로의 눈을 응시한다.

소년의 결정은 늑대와의 공감에까지 이르게 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삭막한 서부를 가로지르며 늑대와 함께하는 소년은 삭막함 속에서도

늑대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듯하다.


소년과 늑대는 과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과거는 어차피 바꿀 수 없다는 걸." (p.285)


소년은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들 모두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아니다.

우리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모든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년도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씩 배워가야 한다.

배워간다는 느낌보다는 소년 스스로 하나하나씩 알아가는 느낌인 듯하다.

('대장금'이란 드라마에서 어린 장금이에게 물었던 '홍시 맛'처럼)


그것이 비록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빌리'라는 소년의 성격일지라도

세상은 빌리에게 좋든 나쁘든 많을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그리고 빌리가 많나는 사람들이 빌리에게 전하는 이야기들 속에는

빌리가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빌리가 경험한 것을

독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 또한 <국경을 넘어>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소년'에서 '그'로 변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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