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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 - 교유서가 소설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8월
평점 :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는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한지혜 작가의 소설집이다. 작가는 20년도 전에 쓴 소설을 다시
꺼내놓아 수정을 거쳐서 내놓은 작품이다.
'문학이 시대상을 반영한다'라는 말처럼 작가는 20년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비교해가며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기보다는 깊어진다는 말로
자신이 앞으로 갈 길을 조심히 내비친다.
인턴사원의 일상을 그린 <외출>은 한 사람의 기대와 포기 그리고
남들에 대한 호기심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의 일상을 그리는 듯하다.
우리는 뭔가를 항상 포장하고 살아간다.
남들에게 보이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우리는 항상 고민을 하고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런 고민들 속에서 세월이라는 말을 배울 수 있지만,
정작 필요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들을 배우지 못한다.
<왜 던지지 않았을까, 소년은>을 보면서
'아, 그런 일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수가 무엇인가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그렇게 규칙을 어기고
살아가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경기가 끝난 후, 자동차 경적을 울리면서 도로를 질주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우리는 그때 그것을 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디로 갈 건지 정하고 가는 길은 아닌갑소?" (p.127)
자신이 살아온 게 꿈이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참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꽃길만 걸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욕심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는 도중에도 우리는 죽음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바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힘든 삶이더라도 아직은 살아갈만한
무엇인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두 갈래 길이란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이라고 한다.
푸른 길과 붉은 길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각자의 몫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군가에게는 푸른 길이 붉은 길이 되는 것처럼
어떤 색을 그려나갈지는 자신의 몫일 것이다.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는
삶과 죽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자신을 포함한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살아가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의 틀 안에서
우리를 맞춰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이 있듯이 맞춰가고 있는 도중에도 우리는
우리만의 사정대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 선택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나 자신도 좋고 나쁨을 떠나서 나만의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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