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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 백인 행세하기
넬라 라슨 지음, 서숙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평점 :

"젊은 남자들, 늙은 남자들, 백인 남자들, 흑인 남자들, 젊은 여자들, 나이 든 여자들..." (p.150)
저 한 문장에도 많은 차별들이 들어 있다. 작가가 느끼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남자들 다음에는 흑인들 그리고 여자에 대한 차별까지...
<패싱 - 백인 행사하기>는 백인 피부를 지닌 흑인 여성의 정체성과
그녀를 바라보는 또 다른 흑인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당연시되던 그때, 흑인이지만 백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또 한 번의 선택이 남아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흑인으로 살아가느냐에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패싱>에서는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선택하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하며, 어떤 행동들을 해야 할까?
그리고 그렇게 행동들과 말을 하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흑인과 백인, 여성과 남성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이 들어있다.
누군가를 의심하는 마음은 타인을 힘들게 하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한번 시작된 의심의 끝은 보이지 않고 결론에 상관없이
본인의 삶까지도 망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것이며,
어떤 행동들을 할지는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있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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