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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브라운
너새니얼 호손 지음 / 내로라 / 2021년 6월
평점 :
나다니엘 호손의 <굿맨 브라운>은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종교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보다 더 깊은 인간 내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단숨에 읽고 깊어지자.'라는 월간 내로라의 모토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나는 '신념'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이 '신념'이라 부르는 아내의 말을 안 듣고 그는 어디로 떠나는 것일까?
또 다른 신념을 찾기 위해서일까? 하지만, 아내보다 더 한 '신념'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의문의 동행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 의문의 동행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신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가 있다.
아무리 깊은 믿음이 있더라도 인간의 본성에는 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념이 갑자기 사라진 브라운은 두려운 것이 없다. 그 두려움은 용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자포자기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신념의 부재는 사람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
자신이 그렇게 믿고 있던 생각 또는 사람의 변화는 스스로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그는 그렇게 늙어서 백발노인이 되어 죽었다." (p.101)
과연 그의 삶은 행복했을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면서 그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착 또는 광기에 휩싸인
인간은 결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삶이 이어진다 할지라도...
"사악하다라... 사악을 어떻게 정의하지?" (p.31)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는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 때문에." (p.65)
"악마의 모습은 인간의 분노를 통해 발현될 때 훨씬 더 끔찍한 법이다." (p.71)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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