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권예리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순수와 비순수>는 작가가 직접 만나고 경험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남성과 여성 그리고
성소수자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 작가만의 관찰력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쾌락들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쾌락이라는 말속에는 '순수'라는 말이 들어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표적인 LGBT 문학 작품으로 꼽히는 <순수와 비순수>의 시작은 '성 정체성'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그것은 아마도 상대방의
매력을 발견했을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상대방은 자신의 이성일 수도 동성일 수도 있다.
또한 둘 다 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감정들은 잘못된 것일까? 어쩌면 그런 감정들은 '순수'가
될 수도 있고, '비순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은 과대평가되어 있죠. 마음이란 건 아주 편리해요. 모든 걸 받아들이니까." (p.31)
정말 그런 듯하다.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을 받지 못했을 때 우리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한다.
정작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제대로 무엇인가를 주었을까?
사람이 한결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은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면- 자신에게 편한 공간을 찾기
마련이다. 그런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안정을 찾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 나에게 없는 건 찾는다고 발견되는 게 아닙니다." (p.98)
성 정체성을 숨긴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일 것이다.
비록 남장여자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성 정체성에 대해 충분히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쾌락에 소진된 사람들은 항상 처음에는 광신자처럼 미친 듯이 구렁을 향해 돌진한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올라온다. 그리고 구렁에 들어갔다 나오는 버릇이 생긴다." (p.126)
시대가 변해도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여전하다. 그것을 쾌락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신간살롱 #순수와비순수 #시도니가브리엘콜레트 #1984북스
#1984Books #프랑스 #LGBT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