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을 권리 - 팬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강우성 옮김 / 엘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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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을 권리>는 나치즘과 스탈린주의의 참상을 연구해온 독보적인 역사학자의 병상일기로써

그때그때 적은 생각과 경험들을 통해서 의료보장을 하나의 인권으로 주장하기 위해서 쓴 책이다.

우리의 질병은 누구의 책임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도

종식되지 않고 새로운 바이러스로 다시 우리에게 다가온다. 개인이 바꾸거나 해결할 수 없는 질병들은

우리의 삶을 가라앉게 만든다. 그것에 대응하는 우리의 국가는 과연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고통에 대해 침묵하다가 중독에 대해 침묵하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 (p.65)

진통제는 우리에게 잠깐의 고통을 해소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만성이 되면 우리는 그것에 헤어 나올 수

없게 되고, 더욱더 강한 진통제를 찾게 될 것이다.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최첨단의 의료 현장은 그것을

더욱더 부추기는 듯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닌 빠르고 간단하게 돌아가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침묵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사실은 우리가 우리의 감정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 사이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터득할 수 있다." (p.126)

우리가 기적이라고 믿는 것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거짓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적이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가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맹신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맹신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피해를 겪게 되고,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진실이라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과연 그런 시스템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치료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부의 차이에 의해서 그것이 결정된다면, 우리는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소멸해갈 것이다. 모두가 받을 수 있는 의료 보장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유 또한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잠깐의 고독은 즐길 수 있지만, 지속적인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 것처럼 우리는 세상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지 한 번 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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