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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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아냐. 날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 (p.710)

빅토리아 3부작 중의 하나인 '새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라는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영화 <아가씨>의 내용을 대략 알고 있던 나는 읽어가는 동안

결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들이 빨리 나오는 것에 의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2부를 거쳐서 마지막이 될 때쯤 나타나는 새로운 사실들은 <아가씨>를 잊을 수 있게 해주었다.

젠틀먼의 방문으로 '수전 트린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제안은 수전이 가족이라 부르는 가족들의

한몫을 위해 수락을 하게 된다. 브라이어라는 저택에 살고 있는 '모드 릴리'라 불리는 아가씨의 하녀가

되기 위해 '수전 스미스'의 새로운 이름과 모드를 속이기 위한 것들을 사흘 동안 배운다.

브라이어에 도착하고 2주라는 시간 동안 브라이어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듯한

'수'는 그 누구보다 자신이 아가씨라 부르는 '모드'에게 더욱더 익숙해져간다.

때로는 자신보다 어린 여자아이로, 때로는 자신의 자매로 생각하면서 더욱더 스며들게 된다.

그러던 중, 젠틀먼이 돌아오게 되는데...

드디어 한자리에 세 사람이 모여있다. 그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어떤 말들을 주고

받는 것일까? 또한 누군가는 다른 둘을 바라보면서 계획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마음을 다 잡아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브라이어가를 나온 모드는 결국 젠틀먼과 결혼식을 치르고, 모드를 정신 병원에 집어넣기 위해

본격적으로 계획을 꾸미는데, 과연 젠틀먼과 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2부에서는 수전 스미스의 시선으로 보던 것을 모드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새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이 나온다.

시점의 변화만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들은 <아가씨>에서 <핑거 스미스>로 다시 돌아오게 해주었다.

서로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속에는 무엇인가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누군가는 얻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얻을 수 없듯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희생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먼저 확인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그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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