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여자는 체르노보로 간다 걷는사람 세계문학선 4
알리나 브론스키 지음, 송소민 옮김 / 걷는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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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늙었어. 나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

혹시 그렇다 해도 세상이 망하지는 않아." (p.22)

체르노보로 돌아온 바바 두냐, 그녀는 원전 사고 이후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을

이어가지만, 고향을 잊지 못하고, 체르노보로 돌아온 첫 번째 사람이다.

도시의 소음과 비좁음이 싫어서 원전 사고가 난 체르노보로 돌아온 그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듯하다. 다만 다시는 볼 수 없는 손녀의 편지를 읽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는 바바 두냐이다. 그리고 그 후 여러 명의 사람들이 돌아오지만, 

그들은 더 이상 젊은이들이 아니다.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들에게 바바 두냐는

자신들의 존재 이유 그 자체이다.

"나는 수백만 명의 어느 여자들과 같은 여자다. 그런데도 나,

 이 멍청이는 너무도 불행하다.“ (p.103)

바바 두냐는 불행하지 않다. 그녀를 따라가다 보면 그 어떤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느낀다.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을 겪어 온 바바 두냐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그녀는 말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충분히 쉬었으면 다시 일어나서 걷는 것처럼' 그녀는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행동하면서, 모두가 이로운 방향으로 행동한다. 또한 자신에게 닥친 모든 

어려움들 앞에서 어떻게든 스스로가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이 땅을 사랑하지만 그래도 가끔 내 아이들이 더 이상 여기 살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p.134)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원자력이라는 자원과 핵이라는 무기 사이에서 과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비록 지금 당장 그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반원전과 탈핵은 아마도 우리보다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는 꼭 필요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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