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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ㅣ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장면들은 사라질 것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든 기억들은 퇴색되기 마련이다.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무언가를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은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그것은 우리의 기억이기 때문이다.
사라진다고 해서 무효화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는 기억될 것이다.
<세월>은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프랑스 사회의 변화와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작가의 시선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시대에 따른 사회 변화와 역사적 사실 등을 통해서 개인의 시선이
곧 우리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마도 작가의 시선 속에 거짓이나 허구가 있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더욱 자명할 것이다.
"시대마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행동과 말, 책이나 지하철 포스터만큼이나 웃기는 이야기들이 권장하는 사고에서 빗겨나간 곳에, 이 사회가 자신도 모르게 침묵하는 모든 것들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조금씩 깨진 침묵과 무언가에 대해 터져 나온 말들은 결국 인정받게 되지만, 반면 그 아래로 다른 침묵이
형성된다."
아직까지도 또 다른 침묵은 존재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그 단어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모든 장면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숱한 사라짐 속에 구원받은, 간절한 무언가가 계속 쌓여 나가기를.
그리하여 그것을 우리들의 세월이라 부를 수 있기를." - 옮긴이의 말 -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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