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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스페이스 | 미래 도시 ㅣ 채석장 시리즈
렘 콜하스.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임경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평점 :

<정크스페이스>는 렘 콜하스가 대학원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 성과들을 모아놓은 "도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인 두 권의 책 중에 '쇼핑 안내서'라는 제목이 붙은 책에 수록된 글이다. 또 다른 '위대한 도약'이란 책은 홍콩과
마카오 사이에 있는 진주강 삼각주 개발 사업을 탐색한 책이다.
"스페이스정크가 우주에 버린 인간의 쓰레기라면, 정크스페이스는 지구에 남겨둔 인류의 찌꺼기다."
'찌꺼기'란 정크스페이스다. 정크스페이스는 우리가 만들어 놓고 사용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히 건축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과 우리가
우리의 편의를 위해 사적으로 소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순간 더 이상의 쓸모를 잃게 되고, 우리가 지금 그것을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한다. 공간을 차지하는 그것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면서
정크스페이스의 특징들을 무한정으로 확장해나간다.
확장과 변화의 끝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인류의 찌꺼기가 유산이 되느냐 쓰레기가 되느냐는 우리 몫에 달려있을 것이다.
"쇼핑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공적 활동의 마지막 형식이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미래 도시>에서 '쇼핑은 하나의 공연이다. 돈과는 상관없는 공연이다. 중요한 것은
적당한 공간이며, 그 공간이 바로 정크스페이스라 지칭하며 결국 쇼핑 말고는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말은
인간의 욕망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염려를 던진다.'
인간의 욕망이 쓸모없음과 무의미한 곳으로 향하는 순간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쓰레기로 가득 찬 공간이 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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