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레이하 눈을 뜨다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 3
구젤 샤밀례브나 야히나 지음, 강동희 옮김 / 걷는사람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줄레이하 눈을 뜨다>는 1930년대의 소비에트 연방 시절을 배경으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베리아 강제 이주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줄레이하와 그들이 새로운 곳으로 가는 힘든 과정과 척박한 그곳에서 그들이 정착하는 과정을 아주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줄레이하에게 눈을 뜰 수 있는 곳은 어디였을까?

남편의 죽음과 강제 이주라는 안 좋은 상황들은 누군가에게는 절망의 길이 되지만, 줄레이하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정치적인 문제들과 이념들로 인해 강제 이주를 당하는 모습들 속에서 희망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행복하지는 않지만 만족해하는 줄레이하의 모습을 통해

이념이나 사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강제 이주'가 아닌 '출발'이라는 소제목을 통해서 줄레이하는 점차 눈을 뜨게 되고, '정착'이라는 과정 속에서 줄레이하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비로소 젖은 닭이 아닌 줄레이하로 존재하게 된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에게 멸시를 받으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현실 속에서 우리는 1930년대와 다르지 않은 상황들이 존재하고 그보다 더 심한 것들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우리가 비록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인간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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