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ㅣ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6월
평점 :

"남의 죄를 뒤집어쓰는 건 본인에게 속죄할 기회를 빼앗는 일이지. 자기희생이라는 말은 듣기 좋긴 해도 자기도취가 되기도 하는 법. 자기도취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된 사람이 도망갈 길밖에 되지 않아. 게다가 진실 하나를 숨기느라 다른 사실까지 숨겨 버리는 경우도 있지."
이번에도 역시 주옥같은 대사들을 펼쳐낸다.
문장 안에 범인이 있는 것 같지만, 그 문장들을 벗어나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란 동물을 이해해야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고 조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사람의 심리와 감정까지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결국 자신의 욕심으로 다른 사람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그런 모습들도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번째 이야기로 <안녕, 드뷔시>와의 연결성은 없지만,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뭔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물론 아직까지는 또는 앞으로도 접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뭔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음 권을 읽고 싶은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다. 또한, 여러 장르의 음악들 중에서 내가 잘 듣지 않는 클래식을 들어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연주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우리의 삶 자체를 표현하는 듯하기도 하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처럼.
때로는 가슴이 아리도록 탄식하며
때로는 불안감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듯
때로는 폭풍처럼 격렬하게
때로는 열정을 담아 결연하게 ㅡ목차ㅡ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네이버독서까페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함시도 #블루홀6 #나카야마시치리 #음악미스터리 #잘자요라흐마니노프 #미사키요스케시리즈 #함께읽는시리즈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