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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변하는 것들 중에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그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게 옳지 않거나 양심에 어긋날지라도 가끔 우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된다.
부모로서의 그들은 어쩌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으로서나 인간으로서의 선택에서는 결코 옳은 선택이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순간에>는 갑작스러운 사고와 그에 대처하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선택들과 사고 후 남겨진 자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고통들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어떻게든 합리화시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미 죽었지만, 영혼이라는 존재를 빌어 서로에게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런 선택을 하는 과정 속에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냉정함과 자기의 것과 타자의 것의 경계를 두고 자기의 것을 지키려고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죽은 자를 온전히 잊을 수는 없겠지만 남겨진 자들의 고통과 그들이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모습들과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통해 견뎌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참으로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선택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당신의 자신의 장례식을 보고 싶나요? 당신이 죽은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생각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p486)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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