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소녀 화불기 1~2 - 전2권
좡좡 지음, 문현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20년만에 무협 소설을 접했다. 20년전과는 확연히 다른

현대 무협 로맨스 소설이다. 주변 사람들이 왜 웹툰과 웹소설을 보기 위해 결제를 하는 것에 대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보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녀 화불기를 접하면서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소녀 화불기는 예전에 보았던 무협 소설과는 결도 다르고

등장 인물들의 행동과 대화는 현대적이지만, 우리가 현실 생활 속에서 볼 수 없는 옛스러움을 보는 맛에 사람들이 현대적인 사극물에 열광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 화불기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타임 슬립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의 기억을 가진 한 남자는 좋은 가문에서 자라게 되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한 여자는 '화구' 라는 의문의 거지가 돌보는 화불기의 몸으로 들어가서 남이 부러워하지는 않지만, 과거와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과거보다는 더 행복한 삶을 살지만화구의 죽음과 그녀를 키우던 개어미(아황)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소녀 화불기의 출생의 비밀에 얽힌 사연들이 하나 둘씩 풀려나가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소녀 화불기는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따뜻하게 자고

배를 굶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뜻대로 살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개어미가 기르던 화불기에서 봉황이 되지만, 그것은 단지 세가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기판의 말일 뿐이며, 협상을 위한 인질일뿐이었다.

소녀 화불기는 결코 그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저 따뜻하게 자고 배불리 먹는 것만 바랐다.

그저 살아남는 것만 생각할 뿐이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녀는 진정으로 다시 세상을 사는 의미가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사람이란 때때로 그저 먹고 배부르며 배를 곯지 않는 것만으로 즐거워하는 존재가 아니다.


모든 기연과 사건들이 주인공에 집중되는 것이 장르 소설의 특징이고

단점이랄 수 있겠지만,

가끔은 장르 소설을 찾게 만드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주 오랫만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었다.


출판사 지원 도서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