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우주군
배명훈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다.

하나는 동그란 모양에 입을 살짝 벌린 팩맨의 모습으로

피자를 먹다가 남은 피자의 모양을 보고 우연히 따온 게임

캐릭터를 또 다른 태양에 명명했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듯이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지구와

화성이 존재한다. 화성과 지구의 시간 차이는 최소 6분이다.

그 6분이라는 시간은 화성과 지구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같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같은 세상에 살고는 있지만, 남과 북처럼 다른 세상이다.


한국 SF문학의 살아 있는 이정표가 된 작가 배명훈은 SF문학의 적정선을 찾기는 어려우므로 많은 균형점을 탐색하고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야기는 SF문학과 현실의 적정선을 지키기 위해 우주군과 화성 개척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현재의 군대 시스템에 접목시키고 있다. 또한 과거를 연상시키는 듯한 사건들이 화성 개척 시기에 일어난다.

'무력으로. 잔인하게. 훈련받은 군대가 무기를 쓰기로 마음 먹으면 백 명이 5천 명쯤 제압할 수 있나 봐. 개척 시대에는 화성 사람들도 다 무기를 쓸 줄 알기는 했는데, 설마 우주군이 발포까지 하겠어 하고 있다가 당했겠지.'

반란과 합법사이에서 지구에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군사정권을 세우고 그 학살자한테 책임을 맡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과 인물들간의 대화등을 통해 코믹적인 요소도 가미하고 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를 통한 지원도서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