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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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글밥이 많은 책이라 잘 볼까 싶었지만,
예상을 깨고 꽤 좋아한다. 64쪽짜리 책인데도 한 번에 끝까지 다 읽기도 하고, (그래봤자 글자가 엄청 크고 줄간격이 어마어마하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좋아한다. 

남편은 이 책 보면.. 허무개그라고 한다... 그러면서 킬킬댄다. 그런 점이 아들한테도 재미있는 모양이다.

어제는 장을 보러 가면서 작은 메모지에 장 볼 것들을 적어 갔는데 아들이 그걸 보더니 뭐냐고 물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이 생각나서 '계획표'라고 말해 줬더니 갑자기 급 흥분해서는... 

계획표를 계속 다른 데로 던지고는 '거센 바람에 날려 갔어'라는 둥... 
귀찮게 하더니 -.-;;
 
오늘은 급기야 나의 메모지를 뜯어서 스스로 계획표를 적었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우리 아들로써는 정말 최선을 다한(!) 계획표.
귀엽고 기특하긴 한데..
한 가지 문제라면..
내가 메모지에 써 놓은 중요한 메모들이 자꾸만 없어진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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