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장르도 아니고, 선입견에 휩싸여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첫 장을 넘기기까지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 내가 처한 나의 상황에서 생각해 볼만한 부분들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해설하는 철학자의 생각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을 때의 그때 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찰학자와의 대화 내용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들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다음에 다시 읽어볼 만할 것 같은...
원작은 영화보다 잔인했고 현실은 그 무엇보다 잔인하다.읽는 동안 과연 나는 다른가? 나는 과연 내용 속 대중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확신할 수 없어서 불편하고 씁쓸했던...
기대치가 별로 없던 작품이었는데, 근래 본 장르 소설 중 몰입도나 신선도 면에서 괜찮았던 작품인 것 같다. 읽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추리해보도록 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출퇴근 길에 틈틈히 읽으면서도 금새 집중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스릴러룰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철학적인 내용이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입력도 좋고 내용이 어렵지도 않으며 분량도 적절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