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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
곽꿀벌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 점점점
✏️ 곽꿀벌 그림책
📖 출판 : 하우어린이
🌸 책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은 여름이 싫습니다.
다리에 난 빨간 점을 남들에게 보여주기가 너무 싫거든요.
바닷가에 가도 마치 모두가 자기만 쳐다보는 것 같아 힘든 아이.
결국 점을 감추고 싶어 바다로 풍덩 뛰어듭니다.
바다 속에는 따가운 시선이 없었고,
자신과 비슷한 점을 가진 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었지요.
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던 순간,
한 아이와 눈이 마주칩니다.
과연 그 아이는 누구였을까요?
🍀 박하샘의 이야기
이 책은 콤플렉스를 가진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읽자마자 완전히 몰입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감추고 싶은 흉터가 있기 때문이에요.
첫 페이지의 "나는 여름이 싫다"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마치 제 이야기를 쓴 것 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저 또한 여름이면 흉터를 드러내야 하는 게 싫었고,
사람 많은 곳은 더더욱 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직 제 상처를 다 털어낼 용기는 없지만,
이 그림책은 제 마음을 깊이 위로해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누구나 하나쯤은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 않을까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얼마 전 TV에서 백색증이 있는 한 여자아이를 보았습니다.
머리도 얼굴도 새하얀 아이.
하지만 누구보다도 예쁘고, 어떤 사람들은 천사 같다고 말했지요.
아이는 앞으로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만날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책 속 주인공처럼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아직 저 스스로도 완전히 자유로워진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제는 털어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이제 이 아이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작가님도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가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이 책은 더욱 진심으로 쓰여졌을 거라 믿습니다.
세상에 이런 그림책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같은 아이, 저 같은 어른들을 위해서요.
💬 박하샘의 밑줄
틀린 점은 없어.
그저 특별한 점일 뿐.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감추고 싶은 콤플렉스가 있는 어린이와 어른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