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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 - 비우고 나면 열리는 새로운 문 ㅣ 파스텔 그림책 10
다다 아야노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 채운다는 것
✏️ 글·그림: 다다 아야노
📘 옮김: 고향옥
📖 출판: 파스텔하우스
‘채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채우고, 비우고, 다시 채우고 또 비워지는 삶의 반복 속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채우고 있고,
무엇을 비워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 책 이야기
주인공은 한 찻잔이에요.
우유를 마시며 쑥쑥 자라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매일 연습하며
어엿한 찻잔이 되기를 꿈꿉니다.
찻잔의 가장 큰 기쁨은
할머니와 오붓하게 홍차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어느 화창한 날,
그 행복한 일상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찾아옵니다.
따뜻한 홍차도, 사랑하는 할머니도 사라진 그 순간—
찻잔은 이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 박하샘의 이야기
찻잔은 홍차로 채워질 때
행복을 느꼈어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쁨.
하지만 가득 채운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허무함, 외로움, 상실감…
그 자리를 채우는 감정들.
어릴 적엔
무엇이든 ‘가져야만’ 행복한 줄 알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삶의 지혜를 담은 그림책을 만나면서
비워야 할 때도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조용히 묻습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채우고 있나요?
무엇을 비우고 싶으신가요?"
찻잔은 결국,
홍차가 아닌 더 소중한 것들로 채워지는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됩니다.
저에게도 이 그림책은
지혜로운 생각들과 따뜻한 향기를
가득 채워주었답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마음을 채우고 싶으신가요?
💬 박하샘의 밑줄
꽃향기가 잔을 은은히 감싸 주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잔의 마음도 풀려 갔어요.
나는 찻잔이지만...
꼭 차를 담지 않아도 괜찮을지 몰라.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가지고 싶은 게 많은 어린이와 어른
비움과 채움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분
나의 부족함에 마음이 무거운 분
삶을 더 풍요롭고 따뜻하게 살고 싶은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