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두 걸음
김채영 지음 / 마리유니버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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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두걸음
#김채영자수그림책
#마리유니버스

아이들은 매일매일 성장한다.
몸도 마음도
아이들마다 자신만의 속도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의 속도를 무시한 체

다른 아이보다 느리다고
속상해하거나
혹은 빠르다고 우쭐대기도 한다.

그림책을 읽으며 나는
아이가 한 걸음 두 걸음 내 디딜 때마다
한 걸음 뒤에서 따라가는 부모였는지
아니면
아이보다 한 걸음 앞에서 걸어가다
끊임없이 뒤돌아보며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부모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뭐가 그리도 급한지
걸음도 빠르면서 아이들을 뒤돌아보며 손짓하던
엄마였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된다.

나는 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가 멈춘 적이 있을까?

아이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아이들은 발견하게 되고
멈추는 시간도 종종 생긴다.
그때마다 바쁘다며 손목을 잡고 끌고 갔던
나의 모습이 아른거려 또 한 번 더 반성하게 된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길을 가다 멈춘 적이 있다.

개미가 신기해서 쪼그리고 앉아
개미를 관찰하는 아이를 따라
30분 동안 개미를 쳐다본 적이 있었다.
혼자였더라면 무심코 지나칠 시간들
아이와 함께 30분 넘게 개미를 관찰하면서
개미의 새로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아이와 손을 잡고
참 많이도 걸었다.
집 뒤 문수산도
집 근처 배나무골이며
저수지 등등
걸으면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은
참 많이도 보았던 것 같다.

책 속 아이처럼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가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 자라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한다면
천천히 아이의 시선을 따라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 보면 어떨까?

이 책이 주는 느낌이 바로 이렇다.
엄마가 아이 뒤를 조용히 따라가는 느낌
그 속에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될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 걸음 두 걸음
따뜻한 발걸음을 함께 해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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