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 스물넷에 장애인이 된 한 남자와 그가 사랑한 노들야학의 뜨거운 희망 메시지
박경석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왜 저자는 지금이 더 행복할까? 몸이 다쳤을 땐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나는 내 자신이 조금이라도 작은 가시에 찔리거나 베였을 때 작은 상처지만 하루동안 손가락 하나를 쓰지 못해 불편해했고 아파했다. 이렇게 작은 상처하나를 얻게 되어도 불편한데, 어떻게 하반신마비라는 커다란 상처를 얻어 신체상으로도 아팠겠지만, 마음의 상처도 얼마나 많이 받았을지 나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날마다 죽을 방법만을 생각한 채로 술을 죽어라 마셨다고 한다. 내가 만약 이 책의 저자처럼 똑같이 죽을 생각만을 하며 하염없이, 죽을 방법에 대한 고민을 생각하며 헛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리라 확신한다. 어느날 정상인이었다가 큰 장애를 갖게되어 결국, 죽으려하는 순간 어떤 우연히 날 죽지 못하게 막는다면? 다음날로 미룰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삶으로 새롭게 살 수 있게 되는 반환점으로 만들 것 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거의 대부분의 시설이 일반인에게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생활하게 한다. 이러한 편안한 환경에서 살지만 우리 모두 한번 씩은 높은 턱에 발이 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발가락, 발등의 아픔을 호소하고 난 뒤 다음엔 별일 없었다는 듯이 조심해서 발걸음을 옮겨 올라갈 수 있다. 이 작은 턱 때문에 올라갈 수 없어 절망 하여 생과인연을 끊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들은 비웃을 것인가? 그것이 아니면 그의 죽음이 큰 깨달음을 주었다고 하며 나은 삶을 만들어 줄려고 빠른 노력을 할 것인가? 못 본 척, 아무 일 일어나지 않는 척 다음날을 맞이할 것인가? 한사람의 죽음을 제대로 보아 살펴본다면, 그것은 한 마리의 나비의 날갯짓이 아닐까? 이 책은 많은 나비들이 날갯짓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며, 언젠간 나비효과처럼 그들이 더 살기 편한 세상이 다가와 더 이상 나비의 날개 바람이 필요 없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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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뭔데? - 한 장애인이 청소년에게 묻는다 장애공감 1318
쿠라모토 토모아키 지음, 김은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지은사람은 시각장애인이다. 어릴 땐 경도장애인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중도장애인으로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서로 도우며 함께 삶, 즉 공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엔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도 포함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엔 몸이 불편한 사람들(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을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보통이 뭔데?’라는 이 질문을 본 나를 헷갈리게 했다. 정말 보통이 뭘까? 그저 몸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불편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서 보는 것이 보통일까? 반대로 몸의 어느 한부분이라도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것(몸이 불편한채로 살아가는 것)이 보통일 수도 있다. 모든 기준을 다수의 사람에게 맞추어 살아가며 뒤늦게 아차싶을 때 소수의 인원들을 바라보며, 선한의미의 배려를 주지만 정작, 소수인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불편한 배려를 준다. 우리는 이 책을 읽고 공생하는 삶이 무엇이지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한다. , 장애의 정도로 심함과 심하지 않음의 기준은 있지만, 곧 그것이 불편함의 기준은 아닐 것이다. 정도가 심하다고 해서 사람들마다의 느끼는 불편함은 각기 다를 것이며,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대부분 중도, 최중도 장애인에게 맞추어진 환경이다. 경도, 중등도 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엔 부적합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우리가 보기에 경도, 중등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중도, 최중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보다 덜 불편할 것이라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 불편함의 기준이란 것도 무리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이 만든 기준이지 않을까? 이 불편함의 기준은 우리가 차별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조금만 더 사고를 바꾸어 다르다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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