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해를 품에 안고
김완희 / 동아일보사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나라 원로 전자 공학 박사 김완희 님의 회고록이다. 전자 공학을 전공한 과학도 답게 저자는 비교적 객관적인 집필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 듯 하다. 물론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쓰는 회고록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미화나 자기 합리화가 없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책을 읽다 보니깐 엉뚱하게도(?) 김완희 박사보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부분이 더욱 더 눈에 띄었다. 박정희에 대한 찬미 내지는 그와 반대로 혹평을 내리는 글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저자는 일방적으로 박정희를 찬양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가 읽어보니깐 느낌상 박정희의 선견지명...이것이 최대의 강점일 것이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그는 또 추진력도 상당했다. 나는 박정희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그의 경제 개발에 대한 집념과 추진력, 결단력, 선견지명...은 참으로 놀라웠다. 조갑제씨를 비롯한 박정희 추종 세력들이 많이 비판을 받긴 하지만...이 책을 읽고 나니깐 왜 그 사람들이 박정희를 그렇게도 그리워하는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또 60년대에 우리 나라가 엄청나게 가난했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과 40년 전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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