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 아줌마 에너지
이석형 지음 / 형상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변호사가 쓴 에세이어서 또 무슨 자기 도취류에 가까운 회고록인가...생각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진솔한 얘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책 페이지 군데군데 사진이 들어 있어서 읽기에도 무척이나 편하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의아스러웠던 점은 바로..제목이었다. 대폭발 아줌마 에너지라니...? 이게 도데체 무슨 말이여..?? 그랬는데 읽어보니깐 책 뒷부분에서는 아줌마들에 대해서 언급된 부분이 있었다. 보통 아줌마 하면 체면이 없고 뻔뻔스럽다느니 억세다니 어쩌니 하는 등등의 부정적인 면들이 연상되는데..저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아줌마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아마도 부인에게 굉장히 잘 해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부인하고 사이가 좋지 않고서야 어떻게 아줌마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겠는가? 특이한 점은 저자가 사법고시에 늦게 붙어서 32살에 결혼하게 되었는데 부인하고 선보고 불과 3개월(2개월 이던가?)만에 결혼했다는 사실이었다. 역시 연애결혼이 좋다...는 것은 진리는 아닌 것 같고 사랑하고 결혼은 역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좀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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