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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나는 돈이 좋다
오한숙희 지음 / 여성신문사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오숙희 씨라면 그래 수다로 풀자...하고 얘기한 사람이 아니던가...이 책에서도 여성 특유의 수다...라고나 할까 뭐 그런 것들이 절절이 배여있는 듯 했다. 생각이나 대화 같은 것들이 여과없이 물 흐르듯이 콸콸 흘러 나와서...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면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나는 오숙희 씨가 굉장한 구두쇠이던가 아니면 엄청나게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제목만 보고 들었던 생각임)실제로 책을 읽어보니깐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 큰 부자는 아니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돈에 대한 생각이라고나 할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자가 돈에 대한 터부를 깨뜨릴려고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한 부분이다. 강연료를 얼마로 할 것인가에 관한 협상...뭐 어찌보면 사소한 문제 같을 수도 있겠지만 결코 사소한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저자 특유의 입담으로 돈은 더러운 것이라는 터부에 대해서 우리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