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은 운명이다 - 생물학자가 바라본 남과 여
유병선 지음 / 지성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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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에 관한 세편의 논문에서 프로이트는 해부학적 차이는 운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물론 당연히 당시에 페미니스트들의 격심한 공격을 받았다. 그 때가 한 100여년 전이었으니깐 그 당시에나 지금이나 '생물학적 차이에 의한 남녀의 성차'같은 주제는 항상 논란 거리가 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거기에 대한 올바른 해답은 과연 어느 것일까?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페미니스트들이 쓴 글들을 읽어보면...대체로 그들의 전공이 사회학쪽이어서 그런지 과학적 고찰이 결여되어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그들은 그런 사고방식이야말로 남성 우월주의를 공고히 하려는 이데올로기라는 말로 격분하지만. 반면에 동물학자들이 쓴 글들을 읽어보면...과학적이라는 점은 틀림이 없는데....'그렇다면 과연 사람이 동물과 똑같나?' 이러한 의문이 문득문득 떠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해답은 두 가지 견해의 절충적인 곳에 있을까? 우둔한 나로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책은 동물학자가 쓴 책이다. <털없는 원숭이> 시리즈하고 비슷한 계열이라고나 할까? 당연히 저자의 주장은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다...뭐 이쪽이다. 뭐 그것은 차치하더라도 이 책은 정말로 구수하다. 저자의 성격이 남성적이고 구수하다고나 할까? 보통 정교한 책들을 보면 대체로 여성적인 면이 묻어나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왠지 모르게 남성적인 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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