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요코다 하마오 지음, 장미화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좋은 충고는 귓구멍이 따가운 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장점 90%, 단점 10% 정도로...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된다. 또한 부자아빠...시리즈보다는 20,000배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는데...(넘 심한 말인가?)

왜 그럴까..?

부자아빠...시리즈를 읽으면서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려들었다. 너무나도 총론 중심적 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책에서 누누이 말하는 대로 우리 모두 다가 사업을 할 수 가 있을까? 정말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있을까?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총론(원칙론, 일반론)에는 강한데 비해서, 각론(방법론)에는 취약하지 않은가? 원래 일본 사람들은 총론보다는 각론에 강하다. 이 책에는 총론적인 내용이 거의 없다. 마지막 부분에 능력 중심 사회를 맞이하며...이 부분을 빼고 말이다.(적어도 내가 보기엔)

은행은 기본적으로 영리 중심 기관이며 이익 극대화에 혈안이 되어있다. 또한 여러 금융 상품을 내 놓으면서 그 위험이나 약점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감춘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에게 그 손해가 전가된다.

현실을 한 번 보자.

먼저 은행... 최근 국민, 주택 은행 합병에 따른 대대적인 금리 인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신금리는 요지부동(은행 엄청 욕먹고 있음), 각종 수수료 인상, 금리가 낮아지니깐 소비자 대상으로 각종 대출 상품 판매(서민들 상대 돈놀이?)... 카드회사....얼마나 판촉전이 치열한가? 길거리 모집 금지하는 법안을 카드회사의 막강한 로비력으로 막아냈다. 또한 나 자신 은행에 가면 카드 만들어라는 소리에 짜증날 정도다. 신용카드 덕분에 사채시장만 배불려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또 요즘엔 각종 론패스들이 얼마나 많이 늘었나? 최근엔 현대 캐피탈이 카드 시장에 뛰어 들었고, SK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 덕분에 수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외 많은 것들이 있지만 당장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다. 이런 혼란 상황에 대해서 이 책은 예리하게 예언하고 있고 거기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최대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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