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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교회 지침서
랄프 네이버 지음 / 엔씨디(NCD)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이후 소규모로 모이던 지하교회들이 대거 지상으로 올라오며 큰 규모의 예배들로 편중된채 지난 2천년 가까이 외날개의 대예배가 기독교의 대표적인 예배로 이어져오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되어 건강히 두날개로 날아오르는 교회로 성장하지 못했었다. 우선 예수님이 그토록 강조하셨던 관계, 사귐이 소홀해져 서로를 돌보고 권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낳게 되었다.
셀그룹은 대예배의 일방적인 설교와 훈계가 아니라 소그룹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초대교회 때처럼 서로 섬기고 자신의 소유를 나누며, 말씀을 나누고 권면하여 많은 회중 앞에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개인의 문제들을 나눔에 함께 기도하여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대한 그룹 내에서 지체들의 소외됨 없이 교제함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안의 몇몇 전문 목회자, 몇몇 전문 프로그램 담당자가 모든 것을 주도하던 것과 달리 은사발견과 개발을 통해 평신도들이 직접 사역할 수 있는 장을 열게 되었다. 물론 은사는 사랑을 토대로 한다.
이 책엔 교회가 그동안 타성에 젖거나 섬세하지 못해 안고 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는데 일례로 예수님의 관심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가난하고, 눈멀고, 갇히고, 짓밟힌 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죽음 이후의 일에 중점을 두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와닿지 않는 전도방법을 펼쳤음에 소그룹으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도방법인 관계전도에 대한 자세한 방법들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도표들이 설명을 돕겠다고 등장하지만 도표는 그리 도움이 못되었던 것 같다.
셀그룹, 셀교회에 전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설득됨보단 공감함이 컸다.